무상증자와 유상증자 차이. 호재? 악재? 직접금융과 간접금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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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무상증자와 유상증자 차이. 호재? 악재? 직접금융과 간접금융이란?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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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기사처럼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이 두 개의 차이는 뭐고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까?

 

 

주가 잘버틴 진에어, 유상증자도 '청신호'

주가 잘버틴 진에어, 유상증자도 '청신호', 김진성 기자, 증권

www.hankyung.com



 회사가 자금이 부족할 때 자금 조달을 위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대출이다. 말 그대로 대출을 받는 건데, 은행과 같은 금융권에게 돈을 빌려서 '간접금융'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는 회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직접 채권과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다. 이를 '직접금융'이라고 부른다.

 

 자금조달을 위한 '직접금융'에서 채권이 아닌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증자'라고 부른다. 기존에 있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증자로 인해 새로 찍어내는 주식을 '신주', 새로 찍어낸 시점보다 이전에 발행된 주식을 '구주'라고 한다.

 



 '증자'에서도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뉘는데, '유상증자'란 회사가 돈이 필요할 때 주식을 더 발행해서 파는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5억이라는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A회사는 자금 조달을 위해 1000원짜리 주식에 50만 주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결정한다. 그럼 이때 발행된 주식이 신주가 되며, 신주를 다 팔게 되면 5억이라는 자본금을 모을 수 있게 되며 자금 조달에 성공하게 된다. 만약 신주가 다 팔리지 않는다면 자금 조달에 실패하는 것이다.

 

 자금 조달에 성공하던 실패 하든 간에 기존에 구주를 갖고 있던 주주들은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 지분율이 낮아지게 된다.


 

 이전에 게시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와 비슷한 얘기다. 한진그룹 내에서 지분율 싸움이 일어나고 있었고, 대한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선 자금 조달이 필요했다. 이때 조원태 회장은 유상증자를 하고, 발행된 신주는 몽땅 다 산업은행을 사게 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주주들은 지분율이 감소하고, 조원태 회장과 산업은행이 손을 잡으면 우호지분을 갖게 되는 방법이다.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의 예를 들어 총주식의 금액이 6조 원 정도라고 하자. 여기서 유상증자를 통해 2조의 자금조달을 한다고 쳐보자. 이때 이 2조 원의 신주를 한 곳에서 몽땅 사버린다면, 전체 8조 원에서 지분율은 25% 정도가 된다. 기존에 6조에서 1.5조 원을 소유해 25%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이 사람은 이제 지분율이 18~19% 정도로 내려가는 것이다.

 대부분 악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새로운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므로 유상 증자로 인해 호재일지 악재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반대로 무상증자는 투자자들의 돈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존에 이익금을 자본금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이익금으로 발행되는 주식은 기존 주주들이 갖고 있던 주식 수에 비례해서 나눠준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들 지분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부분 무상증자는 '회사가 돈 좀 벌고도 남나 보다.'라는 느낌이 강해서 대부분 호재라고 생각한다.


 그 외 무상감자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전에 게시한 게시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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