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정리, 주가 상황과 공매도, 증시로 인한 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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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게임스톱 정리, 주가 상황과 공매도, 증시로 인한 한국 영향은?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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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스톱 이슈가 아주 핫하다. 개미들이 공매도 사태에서 이긴 최초의 사례가 아닐까 싶다. 아마 각 기관들이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오우 미안해요.'라고 하지만 '어떻게 이 손실을 막고 다음엔 안 걸리게 이득을 취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게임스톱 이슈를 살펴보기 전(이슈 정리는 맨 하단)에 헤지펀드와 공매도. 그것이 왜 문제가 되고 있는 지를 살펴보자.

 

 '헤지펀드'는 소수의 고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여러 전략을 사용해 짧은 기간에 이익을 내는 투자 상품이다. 굴리는 돈이 엄청 커서, 금융 시장을 흔들 만큼의 세력을 갖고 있다.

 

 '공매도'란 뭘까? 숏을 때려서 돈을 버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현재 A라는 회사에 1,000원의 가치가 있는 주식 한 주를 빌리고, 3개월 뒤에 갚기로 한다. 나는 이 주식을 바로 1,000원에 바로 팔아버린다.

 

 3개월 뒤 주가가 500원으로 떨어질 경우, 나는 500원짜리 주식을 한 주 사서 빌렸던 주식을 갚는다. 그러면 나는 500원의 이익을 얻는 것이다.

 

 *숏은 매도, 롱은 매수를 뜻한다. + 공매도는 주식을 반드시 빌려서 거래하는 '차입공매도'와 빌리지 않고 거래하는 '무차임공매도'가 있다. 국내에선 '무차임공매도'는 불법이지만, 이를 사용해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처벌은 커녕 검거도 잘 못하니, 금감위 존재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여론이 꽤 있다.

 


 

 일반적인 주식이 저점에서 매수(롱)를 한 뒤에 고점에서 매도(숏)를 해서 돈을 버는 것과 달리, 공매도는 반대로 매도(숏)를 먼저 한 뒤에 나중에 매수(롱)를 해수 이득을 얻는 방식이다.

 

 공매도는 시장 과열을 막는 장치기도 하다. 거품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그렇지만 공매도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공매도는 일부 주식을 제외하고 기관과 외국인들만이 할 수가 있는데, 버블을 막기보다는 개미들을 이용해 본인들의 이득을 취하는 용도로 쓰이는 인식이 아주 아주 강하기 때문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식 중 하나가 '루머트리지(Rumortrage)'인데, 이는 'rumor'와 'arbitrage'. 소문과 차익거래라는 의미를 합성해 만든 용어다. 말 그대로 상장 기업 주식을 빌려 산 뒤, 악성 소문을 퍼트려 주가를 하락시키고, 싼 가격에 주식을 상환해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악의적인 소문으로 공매도를 통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다.

 

 게다가 공매도를 통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장치가 '업틱룰(Uptick rule)'이라는 것이 있다. 직전 체결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매도 주문을 해야 하는 제도로, 무분별한 주가 하락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들은 예외를 적용받기 때문에 도대체 왜 있냐는 지적을 많이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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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분노를 샀던 시장조성자제도가 대폭 수정된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들이 공매도 금지 기간에도 예외 적용을 받으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장이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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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악의적인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에 불법 공매도 같은 경우 국내에선 주의에 그친다.

 

 공매도 외에도 음주운전, 성폭력 처벌 강화 등에 대해 여론은 들끓고 있는데 근본적인 법 개정은 왜 안되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당연히 사람들은 그들이 이런 사건과 엮여있기 때문에 피해를 볼까 함부로 손대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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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도 공매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인식이 아주 강하다. 특히 이들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명백하게 기억하고 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더불어 이때의 기억이 이번 게임스톱 이슈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번 게임스톱 이슈 역시 공매도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다.

 

1. '게임스톱'은 유명한 오프라인 게임 판매 업체인데, 원래 주가는 4달러였으나, 20달러로 주가가 상승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차마스 팔라하피타야 소셜 캐피털 CEO가 게임스톱 콜옵션을 샀다는 트윗을 올렸기 때문.

 

2. '게임스톱'의 주가가 거품이라고 판단한 펀드와 기관이 대규모 공매도를 친다. + 공매도에 참여한 헤지펀드 중 하나인 ‘시트론 리서치’가 ‘게임스톱 주식을 사는 사람은 멍청이’라고 개인투자자들을 조롱했다. 

 

3. 주식거래 무료 앱인 '로빈후드' 및 커뮤니티에서 공매도가 주식수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친 것을 발견하고, 조롱에도 빡쳐서 이용자들이 주식을 매수해도 주가를 폭등 시킴. + 일반 개미들이 화력을 더해서 주가가 300달러(1700%)까지 상승한다.

 

4. 1월 28일 기준 주식 시장이 열렸을 때 주가가 400달러로 수직 상승

 

5. 로빈후드라는 개인 무료주식 거래 앱에서 갑분 개인들 매수 못하게 버튼을 삭제하여 거래를 중지 시킴. 

 

6. 문제는 기관과 펀드 주식 매수는 막지 않았다는 점. -> 이로 인해 60% 주가 폭락 + 시장의 자유와 공정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 전체 사회 경악. *고가 413.98달러, 저가 250 달러.

 

7. 열 받은 투자자들이 로빈후드 고소하며 상원의원들 동참 + 현재 증권당국에 의해 수사 들어갔으며, 여론은 시장의 공정성에 대해 의구심이 오히려 더 심해짐.


8. 뭐가 됐던 다음 주부터 기관과 펀드는 가격이 얼마든 실제 주식을 사서 메꿔야 한다. 왜냐하면 헤지펀드는 어쨌든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는지라, 아무리 비싸도 주식을 사야 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약 22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걸 메꾸기 위해 갖고 있던 다른 주식들을 급하게 팔았다.

  

9. 그렇게 매도한 주식이 다른 나라에 주식 시장(한중일과 동남아시아 등)이며, 여기서 대규모 매도를 하게 되면서 한국 증시가 하락한다. + 이렇게 되다간 손실이 커질까 봐 지금이라도 공매도 친 거를 갚아야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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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국의 주식이 게임스톱으로 몰리면서 나머지 주식들도 하락. *현재 01.29일을 기준으로 게임스톱 주가는 325달러  + 어디까지 오르고 내려갈지는 모르는 상황이나 언젠가 다시 초기에 20달러 안팎으로 돌아가게 될 상황임은 분명.

 


 

 이후에 현재 상황들은 아래와 같다. 몇 기관들은 사과를 하며, 로빈후드는 의무예치금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했지만, 앞서 말했듯 이미 증권당국의 수사가 들어갔다.

 

 그리고 뭐가 됐던 다음 주부터 기관과 펀드는 가격이 얼마든 실제 주식을 사서 메꿔야 한다. + 언젠가 다시 초기에 20달러 안팎으로 돌아가게 될 상황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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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분노를 사 커다란 손실을 낸 월가의 유명 공매도 투자자가 다시는 공매도 리포트를 내지 않겠다고 공개 약속했다. 시트론 리서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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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거래제한 해명한 로빈후드 "의무예치금 10배 올라서" | 연합뉴스

게임스톱 거래제한 해명한 로빈후드 "의무예치금 10배 올라서", 강건택기자, 금융.증권뉴스 (송고시간 2021-01-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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