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껄끄러운 뉴스가 또 나왔다.
지역농협이나 지역 신협 지점에서 조합장들이나 면접관들의 갑질 사태가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이 나왔다.
이번 사건이 터진 곳은 충남 천안시의 공공기관인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다. 기존엔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이었으나, 21년 3월 기관 명칭을 바꾼 뒤 4월에 정식으로 개원했다.
지자체 신생 산하기관인 이곳은 이병욱 원장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의 원장인 이병욱 원장은 21년 9월에 첫 취임을 했다. 이병욱 원장은 고려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보스턴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 경희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박사학위. 전국경제인연합회 본부장, 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 동아시아지속가능발전연구원장 등을 거쳐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라는 긍정적인 평가로 원장을 맡게 됐었다.
그러나 매일경제가 단독 보도한 취재에 의하면
이병욱 원장은 진흥원 내 여성 직원들에게 “부모 잘 만나서 예쁜 몸매를 가졌다”, “여자는 나이 먹으면 똥값”, “나는 여태 비아그라를 먹은 적이 없다”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초반의 계약직 여성 직원에게는 “잘 키워서 마누라 삼고 싶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전 원장이 이따위로 직원들을 뽑아놓은 게 원망스럽다던가 가정에서는 어떻겠냐는 등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소속 직원은 이같은 문제는 대부분 직원들이 시달리며 야근수당을 받아다는 사람들을 거지근성을 가졌다고 얘기했으며, 출근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아포가토 디저트를 만들어오라고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신규 채용이나 승진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 천안산업과학기술진흥원 원장인 이병욱 원장은 천주교신자인데, 자신과 같은 종교를 믿는 특정인을 뽑으라고 지시했으나, 지원자가 떨어지자 따로 연락해 채용을 진행핬다고 전해졌다.
해당 직원들은 천안시청 등 외부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시정돼지 않았고, 진흥원 본부장이 시청 퇴직공무원 출신이라 중간에서 무마한다는 얘기가 파다하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현재 시의원들의 힘겨루기에 자신이 억울하게 휘말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원장은 직원들에게 “누가 그랬는지 세 다리만 건너면 다 알 수 있지만 그러지 않겠다”며 문제 제기를 못하게 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진흥원의 감독권자인 천안시의 눈치를 보기 위해 박 시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에 용역을 밀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진흥원은 박 시장의 동생인 박 모씨가 연구위원으로 참여하는 연구원에 1000만원대의 연구용역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천안시 시장의 동생인 박모씨가 있는 업체에 연구 용역을 밀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그만한 능력이 있는 업체라 판단해 위탁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매일경제와 통화에 의하면 성희롱, 폭언한 적 없고, 조직에 잘 적응못한 직원이 문제 제기를 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고 전해졌다.
추가로 대전일보 취재에 의하면
추가로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해 대전일보가 취재한 결과 현재 원장은 분리조치를취했으며, 전체 직원과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천안시는 특혜 의혹은 부인했고, 해당 원장은 해명 준비 중이라 밝혔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공공기관이라도 지자체 산하 작은 기관들은 문제가 많았다. 지역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아닌 조합원들로 된 지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전에 장수농협, 전주의 한 신협지점, 그리고 용인시정연구원에서 원장이 해임됐었기 때문.
이번 천안산업과학진흥원도 그러한 프레임이 씌워지지 않으려면 가볍게 넘어가지 않고 사실 여부를 잘 파악이 돼 잘 해결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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