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마진으로 4대 금융지주 사상 최대 순이익.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예금금리가 찔끔 오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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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예대마진으로 4대 금융지주 사상 최대 순이익.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예금금리가 찔끔 오르는 이유는?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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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인, 신한·국민·하나·우리 금융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얻었다.

 

※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 8,876억 원

 

▲ 이는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11.8%,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분기별 당기순이익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

 

▲ 올해 1월~9월까지 얻은 누적 당기순이익은 무려 13조 8,544억 원. 작년 당기순이익이 14조 1,376억 원임을 고려했을 때, 작년 순이익에 98%를 이미 찍었다.

 

 


 

 

 

4대 금융지주는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예대마진이다. 즉, 이자 수익 = 당기순이익.

 

*특히 저비용 예금 때문에 더 큰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대출을 해줄 때는 은행에 예금된 전체 금액 안에서 대출을 해준다. 이때 예금액 중 약 30~40%는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운 저비용 예금이다.(ex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가 올라도 대출해주는 조달금의 30~40%는 금리가 0%에 가까운데,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는 올랐으니 수익이 극대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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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엄청나게 높아졌다. 올 3분기 4대 금융지주가 번 이자 이익은 총 10조 1,531억 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하면 29조 217억 원.

 

*지주사별로 순위를 본다면 신한 > KB > 하나 > 우리.

 

▲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가증권 투자 이익과 신탁 및 증권 중개 수수료가 감소했지만, 그만큼 대출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며 이를 상쇄하다 못해 더 큰 이익을 낳아버렸다.

 

▲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대출 증가세는 둔화가 됐지만, 앞서 언급한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예대마진)가 커졌다. 그런데 현재 4대 금융지주보다 더 큰 예대마진 폭을 가진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NH농협은행

 

source : 서울이코노미

 


 

 

▲ 이런 이유로 현재 금융사들이 지나치게 예대마진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돌고 있다. 예대마진은 커진다는 것은 결국 일반 대중들에게도 부담이 가게 되기도 한다. 즉, 이자 수익이 아닌 비이자 수익으로도 충분히 마진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 지금 시장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높은 예대마진으로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은 대중의 눈치를 보는 정치권에서도 마냥 달갑진 않을 것이다.

 

 


 

 

기준금리가 올라도 예금 금리가 잘 안 오르는 이유는?

 

 

- 통상 관계자들이나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에 적용되는데 시차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상승 후 거의 바로 적용된다. 이유가 뭘까?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채나 코픽스와 같은 시장금리에 즉각 반영되고,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에 따라 자주 움직인다.

 

▲ 예를 들어보자. 자금 조달에는 단기 시장도 있다. 대표적으로 '콜시장'이다. 길어야 30일 이내에 자금을 빌려 주고받는 시장을 말하는데, 돈에 대한 이자도 매겨진다. 이때 매겨지는 갚지 '콜금리'다. 단기 시장인만큼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콜금리도 즉각 상승한다.

 

 그럼 단기 시장에서 금리가 오른 것에 대해 연쇄반응으로 다른 시장에서도 금리가 오르다가 대출금리가 오르게 된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도 대출금리가 오르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이유다.

 


 

- 반면, 예금금리는 어떨까? 

 

 대출금리보다 더 느리게 반영이 되는 게 일반적이다. 예금금리는 대출금리와 달리 '금리운영위원회'라는 곳에서 비용을 따져가면서 결정한다.

*예금상품이 주로 1년~2년 만기의 고정금리 예금이므로 기준금리 인상분이 예금금리에 반영되기까지 일정기간 시차가 발생하는 것.

 

 그럼에도 너무 느린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사실상 은행이 위험을 회피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꼼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엔 기준금리 상승폭이 이어지면서 1주일이 걸리던 시차도 점점 빠르게 줄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준금리 상승과 시장 침체로 안전한 곳에 돈을 묶어두려는 경향이 커서, 금리가 높은 예적금이 나오면 그곳으로 돈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예대마진으로 큰 수익을 보고 있는 은행 입장에선 기준금리 인상 반영을 빠르게 해야 은행으로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자금조달을 하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다. 현재 1금융권, 2금융권은 예대마진을 제외하곤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나 2금융권인 저축은행은 부동산PF 등을 통해 주로 수익을 얻었는데, 현재 채권 시장 자체에 신뢰도가 하락해 덩달아 돈이 잘 돌고 있지 않다.

 

 저축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다소 파격적으로 올리는 이유는 자금조달 관련한 거래가 떨어졌는데 예적금까지 1금융권으로 몰리면 본인들 자금조달이 정말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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