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을 유지하는 은행. 은행이 단축 영업시간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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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을 유지하는 은행. 은행이 단축 영업시간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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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와 거리두기로 마트, 영화관, 백화점, 카페, 음식점 등이 단축영업을 진행했고 사적 인원 모임 제한도 있었다.

 

 당연 은행도 여기에 포함이 돼서, 영업시간을 15:30까지 단축해 운영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해제까지도 논의 중에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 시설과 달리 전체 은행의 70%는 단축 영업을 하고 있다.

 (시중은행, 저축은행 포함해 9:30~15:30까지 영업)

 

 금용기관 영업시간 단축은 다른 편의시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현재까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불편이 큼에도 은행이 영업시간 단축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은행 영업시간 단축 이유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업무량 증가

 

한국은행 통계에 의하면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포함)을 이용한 업무처리 비중은 77.4%  *그중에서도 계좌 조회는 92.9%

 

 창구 업무 비중은 5%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일상화된 만큼 은행들은 점포수를 줄이는 추세이다.

 

 특히 군소지역이 심한 상태인데, 한 예로 올 1월 여주 신한은행이 문을 닫고, 이천으로 통폐합됐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라운지로 변경됐고, 원하는 경우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이 적은 곳은 이처럼 지점 통폐합과 무인화를 하는 추세인데, 이런 곳은 오히려 고령층이 많아 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다. 노원구 월계 지점에 있던 신한은행은 무인화를 추진하다 지역 주민 반대에 막혀 직원이 상주하는 출장 라운지로 바뀌었다.

 

source: 한국일보(그래프 = 송정근 기자)

 


 

 

점포수가 줄어든 것에 반해 시중은행의 영업 이익은 늘었다. 10년간 순이익은 69% 이상 뛰었고, 작년 시중은행 당기 순이익은 9조 2,487억 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내 4대 시중은행 기준으로 임직원 수는 9.5%가 줄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점포 수도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영업시간 단축과 맞물려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고, 이에 맞춰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났다.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그대로인데, 직원과 점포수는 줄어드니 영업 이익률이 증가한 것이다.

 

 즉, 고용 없는 성장이 일어난 것이다.

 

 간단한 업무는 비대면으로 가능하지만, 대출 등에 일부 서비스는 반드시 대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시간 단축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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