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물적분할, 인적분할은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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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DB하이텍 물적분할, 인적분할은 사실일까?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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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물적분할, 인적분할?

 

 DB하이텍은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다. 최근 DB하이텍은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분사를 포함한 여러 전략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단, 분사 방법 및 시기는 구체적이지 않아 특정할 수 없다.

 

 다만, 지금까지 카카오, LG, SK 등 '물적분할 - 자회사 상장 - 모기업 디스카운트' 악순환을 봐왔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여 집단행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물적분할 - 자회사 상장 - 모기업 디스카운트' 

 

▲ LG에너지솔루션을 생각하면 된다.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부를 따로 물적분할을 한 후에 자회사를 상장시킨다. 물적분할이었기에, LG화학 주주들은 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그리고 LG화학의 핵심 사업부였던 만큼 모기업이었던 LG화학의 가치는 떨어진다. 

 

 즉, LG에너지솔루션 공모를 통해 투자금을 왕창 받는다. 모기업 주주들만 손해 보는 것.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의 차이는 아래 링크 참고

 

LG화학 분사.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이란?

 9월 17일 LG화학이 긴급 이사회를 열어 배터리 사업만 쏙 빼서 독립적인 법인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12월 1일 출범 예정인 이 신생 회사의 이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washere.tistory.com

 

 


 

 

DB하이텍 내에는 반도체 사업부가 있고, 여기엔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있다.

 

 팹리스는 '설계'다. 즉, 반도체 설계도를 만드는 곳이고, 파운드리는 이 설계도를 가지고 반도체를 생산한다.(위탁생산)

 

 

- DB하이텍이 두 분야를 분사하려는 이유는 뭘까?(큰 이유 두 가지로 추측)

▲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동시에 있으면 글로벌 성장이 힘들다.

▲ 만약 외국 팹리스 업체가 위탁생산을 위해 DB하이텍에 맡긴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DB하이텍 내에는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같이 묶여있다면? 팹리스 업체는 기술 유출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위탁생산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에 맡길 것이다. *대표적으로 TSMC

▲ TSMC가 압도적 고객을 가지고 있던 이유는 팹리스 없이 파운드리만 전문으로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있는데 덩치도 워낙 큰 곳이기에 글로벌 팹리스가 삼성 파운드리에 잘 맡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 즉, DB하이텍은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분사하는 것이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 더군다나 삼성전자가 종합 반도체 기업인 반면에 DB하이텍은 8인치 웨이퍼 기반의 시스템 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팹리스 업체가 삼성보다는 DB하이텍에 파운드리를 맡기는 게 덜 부담스럽다(?)라고 볼 수 있다.

 

source : 매경이코노미

 


 

 

- 두 번째는 지주회사 전환 방지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 DB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로 전환을 통보받았다.

▲ 지주회사 전환은 규제 강화와 실익이 적어 DB하이텍 가치를 낮춰 분할 추진을 하려는 의혹이 있다.

즉, 지배구조 개편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것.

*이에 대해 DB하이텍은 지배구조 개편과 분할은 연관이 없다고 말했음.

 

 

 어떤 이유 든 간에 물적분할은 투자자들한테는 희소식이 아니다.
이 때문에 DB하이텍 개인 투자자들은 소수 지분을 모아
DB하이텍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제기 신청을 준비하는 등 소송전을 불사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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