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브리즘 맞춤 안경 제작 후기(내돈내산)
본문 바로가기
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배움과 문화, 구입 후기

판교 브리즘 맞춤 안경 제작 후기(내돈내산)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1. 11. 8.
반응형

 

 

 '브리즘'을 찾게된 계기

 

- 1~2년 전 사이에 꽁돈이 생겨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춘 적이 있었다. 평소에는 렌즈를 착용하고 다니기 때문에 안경은 필요한 순간에만 쓰니까 조금 거슬려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 하지만 종종 안경을 써야 할 상황이 어차피 있을 텐데. 어쩔 땐 장시간 착용할 때도 있을 텐데. 그렇다면 이왕 쓸 안경 좀 더 편한 안경을 쓰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 이전에 쓰던 안경은 근처 안경점에서 맞췄고, 테와 렌즈를 합해서 20~30 사이를 줬던 것 같다. 테도 비쌌고 렌즈도 고도근시라 압축을 해서 비쌌다. 

 

- 여담이지만, 어렸을때는 압축이 높은 렌즈는 따로 업체에 맡겨서 며칠 기다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그 자리에서 바로 렌즈를 맞춰준다. 그리고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안경테나 렌즈도 약간 부르는 게 값인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안경테가.

 


 

 아무튼 나는 초고도근시라 정말로 안경을 쓰면 눈 크기가 3분의 1이 된다. 이건 초고도 근시 아닌 사람은 공감 못함. 아예 딴 사람이 되어버려서 안경 쓰는 걸 싫어하는데, 이 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경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SNS에서 알고리즘으로 안경 광고가 자주 떴고 그러다 발견한 곳이 '브리즘'

 

source : 브리즘

 

 지점은 대부분 서울에 있었고, 경기에는 판교점이 있었다. 나는 가까운 판교점으로 예약을 했다. 그전에 브리즘이 얼마나 제대로 된 곳인지 찾아볼 필요가 있었다.

 

 젠틀몬스터처럼 아이웨어 브랜드로 엄청 알려진 곳이 아니다 보니까 협찬받은 블로그 글이 많았고, 본인이 구입한 후기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글들을 찾아보고 여쭤보며 찐후기를 들었고 대부분 평이 좋았다.

 

 


 

 

 맞춤안경 브리즘 제작 과정

 

▲ 우선 브리즘은 맞춤안경 제작이다. 과정은 예약 및 상담 -> 3D로 얼굴을 스캔 -> 알고리즘에 따라 안경테와 사이즈 추천 -> 본인 얼굴형에 맞는 세부 조절이 들어가며 제작 -> 수령이다. 

 

 안경다리는 티타늄이나 플라스틱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며, 바디는 3D 프린터로 제작된다고 들었다. 소재는 폴리아미드라는 고분자며 가볍고 튼튼하고 인체에 무영향이다. 코받침도 물방울 모양이나, 원형 모양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원형 모양의 장점이 많아 웬만하면 원형이다.

 

 100% 예약제라 브리즘 공홈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을 하고 찾아가면 1:1로 직원이 응대를 해준다.

 

 

source : 브리즘

 


 

 A) 판교 브리즘 예약 후기 *상담 과정

 

▲ 아무튼 글들을 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나도 예약을 해서 찾아갔다. 위에 말한 대로 스캔하는 공간으로 가서 얼굴을 스캔한다. 반원구의 뼈대 같은 사이에 앉아서 스캔을 한다.

 

 상담하는 동안 내부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애플 제품의 페이스 아이디 기술을 이용해서 얼굴을 스캔하는 것 같다. 그리고 옆통수와 뒤통수 사진을 찍는다. 그러니까 저 반원구 뼈대가 직접 스캔을 하는 것 같진 않고, 그냥 조명 비쳐주는 액세서리 같다.

 

 

아이폰 페이스 아이디 안면 인식 원리, 애플 페이스 아이디

다른 플래그쉽 모델들이 지문, 안면 인식과 홍채 인식 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애플은 안면 인식만 주구장창 밀고 있다. 진짜 지문 인식 좀 넣어줬으면 좋겠다. 타사 스마트폰엔 내

washere.tistory.com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애플의 제품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여기서 좀 더 수정을 해서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든 것 같다. 그리고 스캔된 얼굴에 맞는 안경테는 라이노로 제작하여 3D 프린터로 출력을 하는 것 같다.

 


 

 B) 브리즘 제작과정 *스캔 후 데이터를 통한 상담

 

 

 스캔이 끝났으면, 이제 나의 적나라한(?) 얼굴형과 측정된 내 얼굴의 세부적인 크기(이마 길이, 미간 사이, 코의 크기와 평균치에서 얼만큼 내가 크거나 작은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보여주며 상담을 해주신다.

 

 이때 내 얼굴형에 대한 설명과 알고리즘에 맞는 안경테를 추천해준다. 알고리즘은 나와 비슷한 얼굴형에 사람들이 어떤 디자인에 안경테를 많이 사갔는지 + 정말 내 얼굴형에 맞는 안경테 추천.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안경테를 추천하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렌즈에 관한 얘기도 해준다. 설명해주셨던 걸 간단히 대충 말하면 보통 안경을 맞춤 제작하지 않기 때문에 렌즈 중앙이 내 눈 중앙과 일치하지 않고, 이 때문에 눈에 피로감이 쌓일 수 있고 왜곡 현상도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한, 나는 초고도 근시라 렌즈가 두꺼워서 안경의 크기가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무게도 덜 나가고 왜곡 현상도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 평균적인 크기가 5호인 것 같고, 나는 4호로 결정 + 디자인은 보스턴C + 코받침은 원형 + 색깔은 브라운 레더

 


 

 나는 여기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설명도 자세하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면 다 대답을 해줬다. 이유도 근거가 확실해서 납득도 됐고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음.

 

 한 가지 디자인만 추천하진 않고 1위부터 8위까지였나? 아무튼 5개 이상의 디자인을 직접 보여주고 내가 착용하면서 안경테를 고른다. 그러면서 안경 사이즈도 추천을 해준다.

 

 원하는 디자인이 없으면, 아이패드로 가상으로 안경을 써보고(스노우 필터 같은 거라고 보면 됨.), 맘에 들면 보여 달라고 할 수 있다.

 


 

 상담이 끝나면 시력 검사를 진행한다.

 

▲ 브리즘 시력 검사가 굉장히 좋다고 들었는데, 나는 하드렌즈를 착용하고 온 상황이었고 대신 계속 착용하던 안경을 가지고 와서 시력 검사를 따로 하진 않았다.

 

 *하드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이 눌려있어 시력이 조금 더 좋게 나와서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어렵다.

 


 

 이렇게 상담이 끝나고 맞출 안경까지 정하고 나면 끝이다. 상담은 보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안경을 수령하는 데는 약 2주가 소요된다고 했는데 보통은 열흘 안에 나온다고 한다. 나도 열흘 정도 됐을 때 완성이 됐다고 연락이 왔음.

 

 가장 중요한 가격은 17만 8천 원. 렌즈 미포함 가격이다. 렌즈의 가격은 다양한테 나는 10만 원짜리 렌즈를 맞췄고 상담할 때 더욱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즉, 가장 저렴한 렌즈를 맞췄을 때 테 + 렌즈의 가격은 27만 8천 원이 되겠다. *렌즈 종류가 다양하다. 10만 원은 국내 브랜드 렌즈 가격. 니콘, 캐논은 더 비쌌고, 맞춤형 렌즈는 아주 허벌나게 비쌌음. 

 

 

 


 

 

 아래가 보스턴C 디자인이고, 위가 브라운 레더, 아래가 검은색이다. 아래 사진처럼 테를 보여주고 써보며 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이 두 가지가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이라고 하였다.

 

 

 


 

 

 판교 브리즘 수령 후기

 

 수령하고 착용한 나는 지금 굉장히 만족한다. 물론 얼마 안돼서 장기적으로 써보고 난 뒤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정말 가볍고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눈도 편안 ㅠㅠ 다른 사람들에게 무조건 추천할 수 있다.

 

 

 + 21.11.26

 *지금도 착용에 만족하고 있다. 초고도 근시로서 눈이 작아지는 걸 막을 수는 없지만, 렌즈 면적을 최소화하여 눈이 편안하고 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왜곡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폴리아미드 티타늄 조합이라 굉장히 가볍고 좋다. 

 

 

+++ 1년 넘게 착용 후기 및 안경 A/S 후기는 하단 포스팅 참고

 

2023.01.09 - [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잡학다식] - 브리즘 A/S 후기 *브리즘 안경 1년 사용 및 수리 가격과 후기

 

브리즘 A/S 후기 *브리즘 안경 1년 사용 및 수리 가격과 후기

브리즘에서 안경을 맞춘지 거의 1년 2개월이 지났다. 2021.11.08 - [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배움과 문화, 구입 후기] - 판교 브리즘 맞춤 안경 제작 후기(내돈내산) 판교 브리즘 맞춤 안경 제작 후기

washer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