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10일만에 고급 1, 2급 가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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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배움과 문화, 구입 후기

한국사 10일만에 고급 1, 2급 가능? 가능!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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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당시 컴활 1급을 취득하고 나서 바로 한국사 시험을 응시할 생각으로 접수를 했었다. 빈 시간을 활용하고 싶었고, 그냥 옛날부터 '까먹게 되더라도 우리나라 역사를 한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왔다. 가점을 주는 곳도 있다는 점은 덤이었다.

 

 

 컴활1급 합격을 확인하고 나서 남은 기한은 시험날 포함 10일 정도. 준비 시간이 너무 모자랐지만, 했다는 사람들 보고 아 몰랑 그냥 해야지! 하고 준비를 했다.

 

 나는 한국사 노베이스였다. 수학을 싫어하고 수포자에 가까운 공대생이나, 그렇다고 문과 과목을 잘했던 건 아니다. 생물을 좋아했을 뿐.

 


 

 한국사 시험은 3번째이다. 근데 2번은 준비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라 안한거나 다름없다.

 

1번째는 군 복무 시절 하려다 당시 80강 정도 되는 최태성 강의를 10강 정도까지 듣다가 너무 지루해서 때려치웠다.

 

2번째는 학기 도중 기말고사랑 병행했는데 점수가 안 나와서 그냥 미응시했다. 이때는 설민석 수능강의를 들었고, 그냥 그랬다. 그리고 나도 하는 둥 마는 둥이었다.

 

3번째는 실 공부 8일 정도 하고 고급 2급을 취득하게 됐다. 평일 최소 8시간, 주말은 알바 때문에 최소 1~2시간 이상

 

 이번엔 이투스 최태성 강의를 들었다. 무료고, 무엇보다 강의가 40강 정도로 컴펙트? 해졌다. 전에 너무 지루하게 들은 경험이 있었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고, 별별한국사를 수강했다.

 

 강의수가 줄은 건지, 아니면 최태성쌤이 조금 더 재밌어진 건지, 한국사를 공부하는 게 어렵거나 지루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었다.

 

 이번엔 하라는 데로 다 따라 하고, 수업을 들으며 판서를 보고 내가 직접 써가면서 했다. 하루에 못해도 6 강의씩은 들으며 공부했다. 보통 5~7강을 듣고, 다음날 강의 듣기 전 어제 했던 걸 복습하고 문제를 풀면서 진도를 나갔다.

 

 막판엔 시간이 없어서, 강의 10개씩 몰아서 우선 다 듣고 나서 한 번에 문제를 풀면서 정리하곤 했다. 최태성쌤도 강의는 질질 끌지 않고 가능한 몰아서 들으라고 했다. 강의를 다 들으며 책을 다 풀고 나니, 하루 반 정도 시간이 남았고 이때부터는 기출문제집을 풀었다. 시험은 60~80점 사이로 나왔는데, 한두 번을 제외하고 70점 이상이 나왔다.

 


 

 준비기간이 짧아 불안했지만, 운 좋으면 1급은 나오겠군 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문제가 더럽게 어렵지 않은 이상. 하지만 44회 한국사 당일날. 문제는 매우 매우 더럽고 하드코어 하게 나와버렸고, 역대 제일 더러웠다고 한다. 가채점 결과 61인가 63점인가.

 

 오늘 결과를 확인해보니 61점으로 고급 2급. 근데 정말 문제가 평이했다면 70점 이상 가능이었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한국사에만 오로지 투자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노베 기준 10일이면 충분히 비비기 가능이고, 넉넉히 2주에서 4주면 완전 가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사 기본이 있는 분들은 뭐 일주일이면 가능하실 듯싶다.

 

 그리고!! 최태성쌤이 한국사 내용을 금방 까먹게 되더라도, 역사에 대한 인식과 선조들의 선택과 행동들을 보면서 세상을 보는 눈과 스스로에 대한 성찰, 역사를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수강생들도 그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난 정말로 공부하면서 그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재밌고 좋았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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