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8월 19일 03시 오키나와 근처에서 태풍 종다리가 형성됐다.
올해 9호 태풍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현재 오키나와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km로 다소 느린 속도로 서남서진하면서 북상하고 있다.
태풍 종다리의 규모는 소형으로 직경 약 445km 정도이며 제주 서쪽 해상에 근접한 뒤에 서해안을 쭉 따라 올라가 모레 새벽 충남 해상에서 약화가 될 예정이다. 따라서 내륙 지역에서의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종다리 북상으로 인해 비는 내릴 예정이다.
19~20일 서울 등 수도권에 5~20㎜, 강원 영동·영서 남부 10~40㎜, 강원 영서 중·북부 5~20㎜, 충청 5~3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으며, 부산과 울산, 경남에 30~80㎜, 대구·경북 20~60㎜, 울릉도·독도 5~20㎜의 강수량이다.
종다리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남 남해안은 20~60㎜, 제주에는 30~8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산지는 100㎜ 이상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주의 경우 순간풍속이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수 있으며, 제주도 남쪽바다는 바람과 물결도 높을 수 있어 풍량 혹은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태풍 종다리가 온다고 해서 더위가 식지는 않을 예정이다.
태풍의 규모도 작고 금방 약화되는데, 오히려 이 태풍이 남쪽에 있는 열기를 같이 끌고 올라온 뒤에 약화가 될 예정이라 태풍 종다리로 인해 오히려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은 간밤까지 열대야 연속일이 29일, 부산은 25일로 늘어 '최장 열대야 기록' 경신을 이어가는 중인데 태풍 종다리로 인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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