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유니클로 U 라인이 공개됐다.
*유니클로 U 바이 크리스토퍼 르메르 : 현대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만들어내는 LifeWear의 미래, 유니클로 파리 R&D센터의 아티스틱 디렉터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혁신적인 소재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일상을 위한 옷
유니클로 옷의 르메르 맛이 들어갔기 때문에 르메르 감성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어마어마한 강점이다. 르메르는 티셔츠도 몇십만 원지만, 유니클로 U 라인 티셔츠는 2~3만 원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르메르 본품과 1:1로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르메르 디자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강점.
그러다 보니 유니클로 U 라인은 매 시즌 인기가 많은 제품들은 금방 품절이 된다. 이후 재입고가 꽤 되긴 하지만 언제 리스탁이 될지는 모르니 빠르게 입어보거나 구매를 하려면 후다닥 선점해야 한다.
유니클로 U 매장 픽업 후기
✅유니클로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1) 매장 방문, 2) 온라인 구매, 3) 매장픽업이다. 이중 나는 매장 픽업을 선택했다. 매장 픽업을 선택한 이유는 물건을 빨리 받아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해당 제품이 매장에 재고가 있음을 유니클로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했고, 해당되는 매장에서 매장 픽업으로 결제를 하면 바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유니클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매장 픽업'을 선택할 경우, 선택한 매장에 제품의 재고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일 수령이 불가하다.
나는 유니클로 U 라인이 출시된 3월 8일에 '유틸리티 후드 재킷'을 '매장 픽업'으로 구매를 했다.
✔결제를 했더니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예상 날짜가 3월 12일에서 14일로 떴다. 날짜만 일부러 이렇게 넉넉하게 뜬 줄 알았는데 3월 12일에 물건 매장에 왔으니까 픽업하라고 메일이 왔다.
**카톡으로 알림이 오진 않았고 유니클로 앱 주문 알림 혹은 메일로 픽업 관련 메일이 온다.
✔픽업 메일을 받고 나면 일주일 이내에 매장으로 가서 직원에게 앱 내 바코드를 보여주면 물건을 준다.
✔일주일 넘어가면 자동 환불이 된다. 또한, 동일 가격의 교환은 해당 매장에 재고가 있을 시 가능하며 반품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접수해야 한다. 상품 수령 전에 반품 신청도 불가하다.
왜 해당 매장에 재고가 있어도 '매장 픽업'은 수령을 못 하나?
✅해당 매장에 재고를 미리 빼놓는 게 아니라, 매장에 재고가 있던 없던 상관없이 유니클로 '매장 픽업'은 물류 창고에 있던 물건을 매장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냥 온라인 주문으로 집으로 받을 수 있는 걸 그냥 매장으로 배송시키는 셈.
✅매장에 재고를 활용해 바로 매장 픽업을 할 수 있으면 아마 사람들이 일단 질러놓고 보자라는 생각이라 오프라인 매장의 재고를 활용하기 어려울까 봐 이런 시스템을 채택한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유니클로 매장 픽업 장단점
✔장점
- 금액과 상관없이 배송비 무료, 반품 무료. 따라서 내가 특정 날짜에 유니클로 근처 들릴 것 같고 그런 김에 빠르게 옷을 사서 픽업해야겠다 싶으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매장에 물건이 도착한 날부터 일주일까지 여유롭게 픽업 시간을 줌
✔단점
- 내가 물건 빨리 입어보고 싶고 받아보고 싶어도(매장에 재고가 있어도) 물류 창고에서 매장으로 배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럴 거면 그냥 집으로 배송받는 게 낫겠다 싶었음
✅내가 구매한 유틸리티 후드 재킷은 해당 매장에 사이즈도 색상도 재고가 계속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냥 매장으로 가서 구입했으면 물건을 더 빨리 받아보고 구매가 가능했다. 주말이 있어서 조금 더 늦게 걸린 이유도 있지만, 오히려 매장 픽업 때문에 물건을 늦게 받게 된 셈.
✅다만, 난 물건을 픽업하러 매장에 들러서 이것저것 더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고 그러다 팬츠도 하나 더 구매했다. 혹시 이게 유니클로의 전략..?
✅하지만 매장이 집에서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니라면 그냥 본인이 시간이 될 때 매장 가서 입거나, 내가 매장 가기 전에 품절이 빨리 될 것 같다 싶으면 매장 픽업보다는 일단 온라인에서 집으로 바로 배송시키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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