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어그 부츠 탄생 *from. 호주
✔️최초의 어그 부츠로 알려진 사료는 1920년대 호주의 양치기들이 양털을 깎는 일을 하던 사람들이 발을 보호하기 위해 양가죽을 발 모양에 맞게 바늘로 꿰매어 만들어 신는다.
✔️전문적인 신발 제작이 아니어서 모양새가 조금 못났고, 이는 못 생겼다는 뜻을 가진 'Ugly'에서 은어로 변형돼 'Ugg'로 불리게 된다. 그래서 어그는 호주에서 유래한 은어가 됐으며, 어그 부츠는 양털 부츠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파일럿들도 어그 부츠를 신는 모습들이 발견됐다. 비행기는 상공에서 온도가 낮아진다. *우리가 흔히 타는 비행기도 사실 엄청 춥기 때문에 빡세게 온도 유지를 하는 것이다.
✔️아무튼 비행기 조종사들은 낮아진 체온을 지키기 위해 안감이 양털로 된 어그 부츠를 신곤 했다. 그래서 이 당시 어그 부츠는 '플라잉 어그 부츠[FUG (Flying Ugg Boots)]'로 불렸다고 한다.
하지만 어그의 대중화는 서퍼들 덕분이다.
✅1960년대 호주와 뉴질랜드는 서핑의 성지였다. 이곳 해변가에서 서핑을 즐기던 서퍼들은 해변가에 모래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낮아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신발을 신었는데, 그게 바로 안감이 양털로 된 '어그 부츠'였다.
✅어그 부츠의 안감은 양털로 됐는데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고 통풍도 잘 됐다. 온도 조절 능력이 뛰어난 양털을 사용한 어그 부츠는 어느 기후에나 상관없이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는 서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78년 회계사 한 명이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서핑이 취미였던 회계사 '브라이언 스미스'. 그는 미국의 서퍼들은 '어그 부츠'. 즉, 양털 부츠를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호주에서 갖고 온 어그 부츠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판매한 어그 부츠의 모양은 닉값을 하듯 다소 투박했는데, 이는 서퍼들이 신발을 신고 벗기 편하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호주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미국의 서퍼들에게도 어그 부츠는 인기를 끌게 된다. 1980년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가 주변의 가게들은 모두 양털 부츠를 팔기 시작했다.
✔️최초로 양털 부츠를 판매한 브라이언 스미스는 아예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사명을 미국에 상표 등록 신청을 하게 되고, 1987년 허가를 받는다. 그 후 1995년 미국의 신발 회사인 '데커스 아웃도어 데커스 코퍼레이션'이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를 1,500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참고로 호주 기업인 '오스트레일리안 레더'는 호주에서 일반 명사로 쓰이는 '어그'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다툼을 벌였는데, 5년간 공방 끝에 재판부는 '데커스 코퍼레이션'의 손을 들어주게 됐다. 데커스 코퍼레이션은 '어그'를 130여 개국에서 상표권을 내세우고 있다.
✔️초반에는 서퍼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많던 어그 부츠는 캘리포니아 특유의 여유로운 무드의 상징성을 갖게 되면서 대중들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캘리포니아 인근 LA의 할리우드 스타일도 어그 부츠의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들이 신은 모습이 파파라치샷에 의해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이후 유행이 시들시들했다가 최근 다시 예전 Y2K가 유행하면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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