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보건협회 가다실9가 남자 접종 후기 / 가다실9가 가격 인상

 

 

 

 가다실이란?? *가다실 4가와 가다실 9가

 

 최근 가다실 9가에 대해 알게 됐다. 그리고 맞고 왔다. 박보검이 드라마에서 가다실을 맞는 장면이 나왔고, 대중들에게 인식이 한번 되었으나, 여전히, 그중 특히 남자들이 모르고 있다.

 

*아 요약만 보고 싶으면 맨 아래 보면 됨.

 

 가다실9가는 의약품명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으로서 '자궁경부암예방주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남자들은 익숙하지 않고, 알아도 '내가 왜 맞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남녀 모두 맞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왜냐? 가다실9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인데, 주로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가 된다. 아주 드물게는 공중위생시설, 목욕탕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고 함. 또한,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곤지름, 항문암, 두경부암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의 경우 자궁경부암이 걸리진 않겠으나, 생식기 곤지름, 항문암, 두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HPV16과 두경부암에 관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내용을 참고하였다.

 

 

 게다가 만약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본인은 증상이 없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성생활이 활발한 20대에겐 권종을 강력 추천하고 있다. *추가로 만 20세 이상의 경우 출생 연도에 따라 2년 주기로 무료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가장 좋은건 어릴 때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다. 권종 접종 연령은 만 9세 이상이며,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에 가다실이 포함되어 만 12세 어린이 여성은 무료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단, 무료접종은 '가다실 9가'가 아닌 '가다길 4가'다. 안 맞는 것보단 낫겠으나, 무료접종이 가다실 9가로 업그레이드돼서 좋은 곳에 세금 좀 썼으면 좋겠다.

 

 

 

 

 가다실9가와 가다실 4가의 차이는?

 

 뒤에 숫자가 높을수록 더 많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아형이 190종 정도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중 가다실 4가는 4가지 아형(HPV 6, 11, 16, 18), 가다실 9가는 9가지 아형( 6, 11, 16, 18, 31, 33, 45, 52, 58)을 예방하는 주사다. 

 

 예방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가다실4가는 70%의 예방률을, 가다실 9가는 90%의 예방률을 가졌다. 당연히 성인이 돼서 가다실을 맞는다면 9가를 맞는 게 낫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 두경부암에 조직검사를 하다가 조직 안에서 바이러스를 자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 바이러스는 HPV 16이었다. 조사 결과 전체 두경부암의 40% 정도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이 되었다고 한다. 즉, HPV 16을 예방하는 것은 위와 같은 예방 이에도 두경부암까지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출처 : MEDI:GATE NEWS 가다실9, 남성 접종도 확대돼 더 활발한 HPV 예방 진행되길

 

 

 

 가다실 9가의 접종 방법과 가격

 

 가다실9가 접종 권장 연령은 만 9~26세로 알려져 있으나, 2018년 미국식품의약국은 만 27~45세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했다. 즉, 26세가 넘어갔다고 해서 효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조금 늦더라도 맞는 것이 좋다.

 

 가다실9가는 1년 내에 3번 접종을 해야 한다. 1차 접종을 한 뒤 2개월 후에 2차 접종, 4개월 후에 3차 접종으로 약 6개월에 걸쳐 3번 접종을 해야 한다. 2차, 3차 접종 날짜를 딱 맞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접종 날짜보다 빨리 맞으면 안 되고, 접종 날짜 이후에 맞아야 한다. 늦어도 1년 이내에 3번의 접종을 다 맞을 것을 권장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1차 접종부터 다시 해야 할 수 있다.

 

 가다실의 효능을 알고서도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위에서 어서 가다실 4가가 아닌 9가를 무료 접종해야 한다고 한 이유는 단순히 성능의 이유뿐만이 아니다.

 

 당연히 4가와 9가가 있으면 9가를 맞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가격이다. 가다실9가를 기준으로 1회 접종비가 13만 원에서 22만 원 사이다. 3회 접종비용은 대략 40~60만 원이다. 문제는 4월부터 백신 생산비용이 인상되어 최소 2만 원 이상 오르게 된다. 3회 접종비는 50~80만 원까지 오르게 된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 이 때문에 나도 원래 맞을 계획이 있었으나, 이보다 더 빨리 맞고 왔다. 바로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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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제일 저렴한 곳을 알아보았는데, 백신 가격 인상 전에 1회 당 13만 원 하던 게 고양시에 있는 국립암센터였던 것 같다. 너무 멀어서 안될 것 같고 그나마 가까운 대한산업보건협회 경인본부센터에 다녀왔다.

 

 8:30~16:30까지 진료시간이고, 토요일과 공휴일은 일 안 함. 점심시간은 12:30~13:30이라, 오전 진료를 위해선 11:30까지, 아무리 늦어도 12:00까지 와야 한다. *전화해서 물어봄.

 

 집 근처에 접종비용이 1회 당 21만 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저렴한 편. 결고 싼 가격이 아니라 부담스러웠지만, 언젠가 맞을 거라면 빨리 맞는 게 낫다.

 

당시 가다실 가격인데, 현재는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나는 3회 미리 완납을 했고, 완납하면 인상 후에도 추가 비용은 없다. 단, 환불은 안됨. 문진표 작성하고 순서 기다리다가 그냥 의사 선생님 한번 만나서 설명 듣고, 주사 맞고 끝난다.

 

 아프다는 얘기가 있어 쫄았는데, 잘 놔주신 건지 거의 그냥 안 아팠던 것 같다. 맞고 나면 혹시 모를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니 10분 정도 앉아있다 가라고 한다. 주사 맞으면 간혹 발열, 두통, 메스꺼움 등에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그런 듯하다. 아 근육통이 심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나는 맞은 부분이 좀 뻐근하긴 한데, 심하진 않았다.

 

 문진표 작성 및 기다림과 수납, 접종까지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가다실 맞는 남자는 나 혼자였는데, 뭐 별생각 없었음. 전혀 이상할 것도 없긴 하다.

 

 주사 당일날은 금주, 한증막, 찜질, 운동, 무거운 거 들기 금지다. 샤워는 오래 하지 말고 가볍게 하는 것은 괜찮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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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보통 멋있게 가다실9가 쓰여있는 접종카드를 주는데, 접종카드 재고가 떨어져서 그냥 포스트잇에 붙여주셨다. 2차 접종 때 있으면 달라고 해야겠다. 혹시 영수증이나 접종 시기 날짜를 잊어버릴까 봐 사진으로 저장해 놨다.

 

 

 

 

 

 가다실 9가 요약

 

1) 가다실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하는 백신으로서, 자궁경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두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음. 

 

2)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므로 남녀 모두 맞는 것을 권장함. 권장 접종 연령은 만 9세~45세.

 

3) 가다실 4가와 가다실 9가로 나뉘는데, 예방률은 각 70%와 90%이므로 가다실 9가를 맞는 것을 권장 

 

4) 6개월에 걸쳐 3번 접종을 해야 함. 1차 접종 이후 3개월 뒤 2차 접종, 이후 4개월 뒤 3차 접종. 접종 예정일보다 빨리 맞으면 안 되고, 일정 못 맞출 시 예정일 이후에 맞아야 함. 1년 이내에 3회를 다 맞추는 것을 권장. 이를 못 맞추면 1차부터 다시 맞아야 할 수도 있음.

 

5) 내가 다녀온 대한산업보건협회 경인본부는 1회에 16만 원, 3회 46만 원이었으나, 다음 주부터 접종비 인상으로 1회에 18만 원, 3회에 52만 원으로 인상됨. 그래도 다른 데보다 쌈. 다른 병원들도 4월 달에 인상 예정임.

 

6) 가다실 맞은 날은 찜질, 한증막, 운동, 무거운 거 들기, 술 절대 금지. 가벼운 샤워 괜찮.

 

7) 추가로 아래 사이트에서 가다실 9가와 같은 비급여 항목 가격 비교할 수 있음. 단, 나오지 않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도 간혹 있으니, 발품을 팔아보면 더 많을 수도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