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상품권 사기 사건 요약 *현영 연루?
맘카페 운영자인 박씨는 상품권 재테크로 회원들을 꼬셨다.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3개월 후에 10%~39%까지 수익금이 생긴다고 속인 것이다. 회원들을 이를 상품권 재테크(일명 상테크)라고 불렀다.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구입하면 원금의 10~39%까지 해당하는 추가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폰지 사기였다.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본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돌려막기인 셈이다. 박씨는 이런 방식으로 돈을 돌려 막다가 금액이 커졌고 이후 투자자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폰지 사기의 특징은 초반에는 투자자 유입을 위해서 말도 안 되는 이자율을 그냥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박시는 규모를 키웠고 투자자들은 돈이 나오자 이를 믿고 더욱 큰돈을 넣기 시작한다. 그렇게 박모 씨가 2020년~2022년에 걸쳐 약 1만 6천여 명 회원이 가입한 맘카페를 운영하며 그중 회원 282명을 상대로 464억 원을 가로챈다. 이 중 상품권 사기 피해액은 무려 142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방송인 현영도 피해자라는 것. 여기에 논란은 현영이 박씨와 돈독한 관계였다는 증언이 있다는 것이다.
방송인 현영(47세, 본명 유현영)은 기사에 따르면 현영이 맘카페 상품권 사기사건에 연루가 됐으며, 월 7% 이자라는 유혹에 속아 5억 원을 빌려줬으나 3억 원이 넘는 돈을 돌려받지 못해 박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참고로 현영도 처음에 5억 원에 대한 이자 월 3,500만 원을 5개월 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상품권 사기가 아닌 돈을 빌려주면 매월 7% 이자를 주겠다는 박씨의 제안에 넘어간 것이다. 참고로 월 7%면 연금리로는 무려 84%다. 법정 최고 이자율이 20%이니 무려 4배나 높다.
다만, 현영이 상품권 사기를 친 박모씨에게 당한 피해자로만 봐야 하는가?라는 시선에는 다소 갸우뚱한 것들이 있다.
우선 첫 번째는 앞서 말한 것처럼 법정 최고 이자율은 20%다. 이를 어기면 이자 제한법에 의해 징역 1년 이하나 벌금 1,000만 원 이하로 처벌받을 수 있다.
두 번째가 핵심인데, 현영이 박씨의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박씨는 카페에서 현영의 화장품을 판매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한, 박씨는 친분을 이용해 현영의 대외적 이미지(*현영은 재테크 책도 내는 등 경제관념이 좋은 이미지를 쌓아왔다.)와 인지도를 사기에 적극 이용했다. 재테크 전도사라고 이미지를 쌓은 현영도 박씨에게 투자한다는 것을 믿고 투자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영이 보낸 입금 내역 문자를 보여주며 회원들을 안심시켰고, 앞에서 통화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영 역시 본인 인스타그램에 송도맘 큰언니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사를 통해 밝혀지자 현영과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 심지어 피해자 모임의 정보 공유 요청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인이 피해자인 것도 사실이지만, 피해자들이 안심하게 된 것도 현영의 대외적 이미지가 역할을 한 것 같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있는 상황.
마치 얼마 전 SG증권발 폭락 사태에서 임창정이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과 비슷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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