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방부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러시아의 용병 그룹. 바그너 그룹(와그너 그룹)이란?
2013년 창설된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으로 용병 그룹이다. 러시아 기업가 '에브게니 프리고진', 스페츠나츠 지휘관 출신 '드미트리 우트킨'이 공동설립했다.
*바그너의 유래는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인 '리하트브 바그너'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특히 드미트리 우트킨은 네오 나치(극우 단체, 민족사회주의라고 보면 된다.)다. 프리고진은 10대 시절 각종 범죄로 10년간 복역했었고, 핫도그 가게를 차리며 외식사업을 했다. 이때 그가 차린 식당을 푸틴이 즐겨 찾고 푸틴과 프리고진은 가까운 관계가 됐다.
이후 크렘린궁 연회를 책임지며 '푸틴의 요리사'라는 칭호를 얻게 됐으며 바그너 그룹을 세운 뒤에는 푸틴의 사병화라는 국제 사회에 비판을 받았다.
영어식으로 그대로 발음하면 와그너 그룹이라서 국내 언론에선 바그너 그룹을 와그너 그룹이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전장에 용병을 투입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리아 내전, 돈바스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분쟁 등에도 참여하여 러시아 세력 확장을 위해 지원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이익을 도모하는 민간기업그룹이다 보니, 러시아를 비롯한 공산주의국가와 동맹 우호 관계를 맺고, 그 외 EU, 미국, 영국 등의 국가는 적대 관계를 갖고 있다.
프랑스 국민의회나, 우크라이나 정부 등은 바그너 그룹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고, 미국 국무부는 국제 범죄조직으로 바그너그룹을 지정하였다.
바그너그룹은 주로 죄수들을 징병하여 먼저 돌격시킨 뒤, 일반용병들을 측면으로 투입하는 전술을 주로 사용한다고 전해졌다. 죄수들뿐만 아니라 러시아군 사상자 수를 줄이고자, 빚이 있는 전직 군인이나 특수부대 출신들을 고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이유는 이익을 위한 전쟁범죄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바그너그룹은 민간인 학살, 약탈, 성범죄 등을 그냥 저지르고 있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바그너 그룹이 움직이면서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러시아 연방군과 공격 주축을 맡고 있는 바그너 그룹이 무장 쿠데타를 일으킨다.
바그너 그룹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는 뭘까?
2022년 9월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하며 예상 외로 전쟁이 길어지고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자 러시아는 부분동원령 등을 선포하였다. 이때 바그너그룹도 대대적인 참전을 하게 됐고 러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때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입장에서 성과를 걷게 된다, 반면, 러시아 연방군은 국제 사회가 봤을 때 힘을 잘 못 쓰고 있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자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장관인 세르게이 퀴쥐게트오글루 쇼이구 장군과 주도권 싸움을 하게 된다. 이는 파벌 싸움으로 이어지며 갈등이 생긴다.
바그너 그룹 대표인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전투에서 러시아 공수군 지원 부재, 국방부 포탄 제공 부족 등을 토로했었다. 러시아군의 피해도 지속되자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을 비판했다.
바그너그룹의 지휘권은 러시아 국방부가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을 자기 지휘하에 넣기를 바랬었다.
러시아군과 바그너그룹은 갈등이 깊어지고 있던 와중, 러시아군이 바그너그룹이 철수하는 길목에 지뢰를 설치했다가 피해가 발생한다. 그러자 바그너그룹은 격분해 러시아군 연대장을 납치해 폭행한다.
러시아군은 바그너그룹을 완전한 자기 수하로 두기 위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하지만, 프리고진은 이를 거부했고 이때 화가 난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민간인학살을 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이 잘못됐다는 등에 비난을 한다.
그러자 러시아군은 바그너 그룹을 버리려는 움직임을 취하고, 바그너그룹은 이에 반기를 들게 된다.
2023년 6월 24일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국내에서 쿠데타를 일으켰고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중이다. 프리고진은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의 적은 러시아가 아니라 러시아 국방장관인 쇼이구 장군이라고 하였으며, 군 수뇌부가 권력욕심에 눈이 멀어 전쟁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에 대해 반역죄 혐의로 체포 명령을 내렸으며, 내전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모스크바 방어령을 내렸다.
현재 프리고진은 주요 보급선 지역인 로스토프나노두로 진격하였고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바그너그룹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얻으려는 것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전쟁을 답답하게 하는 군부가 답답해서 군상층부를 제거한 뒤, 제대로 싸우려고 정권을 장악하려는 건지, 정말 전쟁에 환멸을 느낀 건지는 알 수가 없으나, 프리고진은 파시즘 성향을 가져서 전자일 확률이 높다.
국제 사회는 현재 상황에 대해 푸틴이 러시아군을 확실히 지원한다면 프리고진의 쿠데타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프리고진이 전쟁을 멈춰야 하는 등에 발언을 한 것은 내부에 불만을 가진 군인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해당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재 모스크바와 200km 거리를 둔 상황까지 진격했다가 20시간만에 벨라루스의 중재로 합의에 타결했다. 바그너 그룹의 쿠데타가 20시간만에 끝난 것이다.
벨라루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합의하에 대신 협상을 진행하였고, 합의에 성공해 프리고진은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하고자 병력을 철수했다. 러시아 내에서 유혈사태를 피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이다.
현재 바그너 그룹 소속 병사들의 안정을 보장하는 합의가 주로 논의되고 있으며, 바그너 그룹이 요구한 러시아 군 수뇌부에 대한 처벌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크렘린궁 역시 이와 관련된 논편을 내고 있지 않은 상황
++ 이후 예상된 것처럼 프리고진은 쿠데타를 멈췄고 현재 벨라루스로 떠났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중재를 하면서 푸틴이 프리고진을 제거하려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다. 뭐가 됐던 프리고진은 푸틴에게 찍힌 상황이라서 바그너 그룹 입지가 상당히 좁아지고 위험해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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