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호흡곤란 발생과 향후 대책 *김포골드라인은 왜 지하철이 2량으로 지어졌을까?

 

 

 

 '김포골드라인'이란?

 

 김포골드라인은 김포 양촌읍에 위치한 '양촌역'부터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되는 전철이다. 김포 및 한강신도시 사람들이 서울로 출근하기 위해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얼마 전 김포골드라인을 타다가 호흡곤란으로 2명이 쓰러졌었고, 이후 최근 11일에는 3명이 또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포골드라인 노선도

 

 

 김포골드라인 호흡곤란 증상 승객이 발생한 이유

 

 김포골드라인은 보통 지하철보다 크기가 한참 작은 경전철이다. 서울이 시간당 4만 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것에 비해 김포골드라인은 2만 명 정도만 태울 수 있다.

 

 김포는 인구 50만 명을 넘어가고 있고, 출퇴근 시간엔 정원보다 2배 이상 승객이 탑승한다. 그런데 김포골드라인은 2량짜리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경전철이다.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여론과 언론이 집중하면서 시민들은 터질 게 터졌다고 말한다.

 

 

 

 김포골드라인 대책은? 전철 크기를 늘린다? X

 

 김포시는 9호선 지하철을 김포까지 연장하려고 했으나, 너무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자 경전철을 만들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했는데, 빠르게 지을 수 있는 대신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예비타당성 조사도 없이 김포시가 자체적으로 경전철을 빠르게 지으려다 보니 이번엔 또 건설비가 부담됐던 김포시는 원래 계획이었던 4량짜리 전철을 2량짜리로 축소해 짓는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 시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왜 이렇게 후다닥 지으려고 했는지 참.. 아무튼 그렇게 해서 지어진 게 현재 김포골드라인이다.

 

 그렇게 애초에 승강장도 2량짜리에 맞춰 지어졌기 때문에 당장 전철 크기를 당장 늘린다는 건 불가하다.

 

김포골드라인 사진

 

 

 

 이에 국가교통부(국토부)가 긴급히 대책을 내놨다.

 

1. 커팅맨 도입

 커팅맨이란 혼잡한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려서 타지 않도록 관리하는 인력을 말한다. 이러한 커팅맨을 배치하겠다는 것

 

2. 시외버스 및 셔틀버스 증설

 김포골드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 노선버스인 3000번, M6117번을 각 7회, 2회 증설하고 향후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 사이 셔틀버스 운영 예정

 

3. 버스 편리함을 위해 버스전용 차로 만들기

 김포공항역에서 개화동까지 가는 코스에 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한 뒤, 현재 합의한 상황이다. *전용 차로가 생기면 확실히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골드라인 대책 수립 후 현재 상황은?

 

1. 혼잡 시간대인 출퇴근 시간에 커팅맨을 도입하겠다는 건 달라질 확률 X 실질적으로 사람들을 분산시켜야 효과가 있기 때문

 

2. 지하철의 장점은 차가 막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버스를 타면 출근 시간이 배로 늘기 때문에 당장 버스가 증설되더라도 사람들의 불편함은 이래나 저래나 가중된다는 여론

 

 현재 김포골드라인 사고 이후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도 늘었는데, 그중 하나가 지난 1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분산하기 위한 시내버스 70번이다.

 

 그러나 버스도 콩나물 버스인 건 마찬가지고,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지하철로는 6분이지만, 70번 버스는 약 30분가량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