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2등 당첨자가 103명이 나왔다.
로또 2등 당첨자가 103명이 나온 이곳은 판매점 주인이 직접 현수막을 걸었고,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찾아와 줄을 서서 구매를 했다.
로또 2등의 확률은 136만 분의 1. 2022년 기준 매주 2등 당첨자 평균은 75.7명인데, 지난주는 664명이 당첨됐다. 이 지점에서만 많이 나온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2등 당첨자 수가 많았다는 점.
2등이 당첨된 해당 판매점 복권 103장 중 102장이 수동이었으며, 이중 100장이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동일인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번에 100장까지 구매가 가능하기에(10만 원 한도) 100장이 당첨된 동일인의 경우 총당첨금은 6억 9천만 원
이례적인 결과와 함께 로또 조작, 당첨 번호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한 판매점에서 2등 100명 당첨과 동시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아이디로 당첨이 많이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ID 시작 글자가 같은 'JUN'으로 시작하는 특정 아이디가 329번 당첨돼 9억 6천만 원을 챙겼다고 의혹을 얘기했다. 이에 복권 판매점에서 한 명이 100장을 사 당첨되자 의구심이 커진 것. 이에 대해 기재부가 해명하고, 언론사가 팩트 체크를 했다.
'JUN' 아이디는 1명이 아니라 여러 명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복권에 당첨된 아이디 4906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jun**(한자리 숫자)’ 조합으로 이뤄진 아이디는 37개. **은 생략이기에 아이디 길이가 각기 다른데, 동행복권 측은 JUN으로 시작되는 아이디는 총 167명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아이디를 만들 때 본인의 성을 따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일어난 일인 것.
또한, 올해 JUN으로 시작하는 아이디가 받은 상금 총액은 1,186만 원인데, 이는 LEE(1155만 원)나 KIM(1033만 원)으로 시작하는 아이디가 수령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
나눔로또에서 동행복권으로 복권수탁사업자 변경으로 일어난 일?
규정상 수탁자가 바뀌어도 기존 장치를 2년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자가 바뀌어도 나눔로또 측의 시스템을 이용했었기에 이는 불가능한 일
복권추첨 생방송은 녹화방송이며 조작된 것?
로또 추첨 방송은 생방송으로 전국게 중계되며 방송 전에 경찰관과 일반인이 참여해 추첨 볼의 무게와 크기,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한다.
방청엔 별다른 자격 제한이 없어 직접 방청 신청 및 참관이 가능하다. 또한, 복권 단말기는 생방송이 시작하는 시간인 토요일 8시에 서버를 차단하며, 복권 담당자들은 어떤 종류든 복권 구매가 불가하다.
기재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마감과 동시에 확정된 4개 시스템의 복권정보, 판매 마감 보고서 및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 하는데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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