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22.부터 이디야 커피 가격 인상
1) 원래는 10월에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가맹점주들과 의견 조율이 실패하여 이를 철회하고 직영점에서 마켓 테스트를 우선 시행하는 방향으로 결정 *가맹점마다 다른 인기 메뉴와 음료 양에 대한 소비자 반응 상이하기 때문
2) 하지만 마켓 테스트 시행 전에 3,000여 곳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시 설문조사를 하고 가격 인상 찬성 의견이 65%로 가격 인상 최종 결정
3) 이후 마켓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가격 인상 날짜를 결정. 다만, 이때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설문조사 통보라 얼렁뚱땅 가격 인상을 결정하려는 게 아니냐는 가맹점주들의 반발도 있었음. 실제로 이틀 정도에 날짜에 예정 없던 설문조사에 애초에 마켓 테스트 후가 아닌 순서가 거꾸로 뒤집혀 당황한 점주들이 꽤나 있었다고 함
4) 다만, 프랜차이즈의 메뉴와 가격 결정은 본부의 고유권한이라 대부분 내부 회의를 통해 통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디야는 가맹점주들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점이 이례적인 평가를 얻긴 하였음
90종의 음료 중 57종의 제품 가격을 200~700원 인상. 이번 인상은 2018년 인상 후 4년만
▲ 콜드브루 3700원 → 3900원, 카페라떼 3700원 → 4200원
▲ 토피넛라떼는 4000원 → 4200원, 달고나라떼 3500원 → 3700원 등
▲ 그중 민트 모카와 연유 카페라떼는 각각 700원씩 인상하며 최대 인상 폭 적용
*다만, 관계자는 700원이 인상되는 메뉴는 전체 매출 비중이 1%대라고 설명함. 즉, 인상 폭이 높으나 전체 매출에서 워낙 적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대중적인 음료 소비에 큰 체감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 또한, 에스프레소와 아메키라노 가격은 동결로 그대로이며 가격은 각각 2,900원과 3,200원
추가로 가격 인상안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커피 음료의 기본 사이즈를 레귤러(R)에서 라지(L)로 확대하고 샷 하나를 추가하기로 결정하며, 사이즈 확대와 샷 추가는 가격이 동결되는 아메리카노에도 적용
흔들리는 이디야의 브랜드 정체성. 다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디야의 이미지는 좋다. 국내 토종 브랜드로 저가형 커피 브랜드가 많이 나오기 전, 스타벅스와 할리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에 커피 브랜드에 비하면 단연 최고의 가성비였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이미지를 가졌었다. 게다가 따뜻한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장학금 사업 등과 가성비가 좋은 카페였기에 상생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 이디야가 가격 인상을 한번 철회했다가 다시 가격을 인상한 것은 브랜드 정체성 때문일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디야는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로, 대기업과 해외 기업에 대응하는 중저가형 커피 브랜드 포지션으로 가성비가 좋았다.
▲ 다만, 빽다방, 컴포즈, 메가커피 등 저가형 커비 브랜드가 나오면서 포지션이 애매해진 상황. 이때 가격까지 올려버리면 브랜드 정체성도 흔들리고 소비자 반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동태를 살핀 느낌이다.
▲ 결국 가격을 인상하지만, 그럼에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상당히 기울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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