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5G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
5G가 보급화 된 것은 벌써 n년이 됐다. 5G 활성화를 위해 최신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가입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LTE가 아닌 5G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5g는 최신 네트워크 통신망이라는 이유로 요금제도 비싸게 받아왔다.
지난 9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59세 LTE·5G 스마트폰 이용자 2천4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5G 요금과 데이터 품질에 대한 만족는 각각 25%, 41%. 불만의 주된 이유는 LTE 전환과 속도가 각각 43%, 40%를 차지했다.
5G임에도 속도가 느린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한 잘못은 주파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통신사(KT·SKT·LGU+) 문제인 게 밝혀졌다.
※ KT·SKT·LGU+ 통신사는 5G 주파수 2개를 맡아 쓰고 있다. *3.5GHz, 28GHz
3.5GHz
- 데이터 속도가 느린 편이나, 멀리까지 잘 퍼짐. 평소에 우리가 사용하는 5G가 이 주파수 영역대를 사용하기에 LET보다 더 빠른 속도임을 체감하기 힘듦.
28GHz
- LTE의 20배라, 1~2초면 영화 1편 다운로드가 가능. 광고에서 흔히 말하는 5G의 엄청난 속도는 이 주파수를 이용한 것. 다만, 멀리 퍼지질 않아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한다.
그런데 통신사가 이 28GHz 기지국을 조금만 만들어서 데이터가 느렸다는 것이 밝혀졌다.
▲ 정부는 5G 도입 초 LTE보다 28배 빠른 28GHz 대역의 5G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통신사는 이를 주도해야 하는데, 28GHz를 이용할 콘텐츠가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이었다.
▲ 2018년 정부는 통신사들에게 5G 주파수를 주면서 3년 안에 3.5GHz 기지국 2만 2,500개, 28GHz 기지국 1만 5,000개를 만들라고 요구했다. 이 목표치 대비 10% 미만이거나, 데이터 품질을 검사해 30점 미만이면 주파수를 압수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3년이 지난 현재 그 결과는?
▲ 3.5GHz 기지국은 300% 이상 만들었으나, 28GHz 기지국은 평균 11%로 간신히 10%를 넘었다. 5g 속도를 체감하기가 어려운 이유이자 이럴 거면 뭣하러 비싼 5g를 쓰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심지어 5g는 데이터 소모도 더 빠르다.
▲ 데이터 품질 검사는 더 하다. 통신사 모두 3.5GHz는 90점이 넘었으나, 28GHz는 SKT는 간신히 30점을 넘겼고, KT, LGU+는 30점 미만이다.
통신사가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 28GHz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광대역의 속도가 필요한 서비스가 없어 통신사들이 3.5GHz 대역만으로도 모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더군다나 앞서 언급했듯 28GHz는 멀리 잘 퍼지지 않아(회절성 약함) 기지국을 촘촘히 세워야 하고,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다.
▲ 광고는 온갖 빠른 속도를 강조하면서 실제론 LTE보다 4배 빠른 5G. 이마저도 5G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선 LTE로 강제로 전환이 된다. 배터리 소모도 빨라 일부러 LTE를 사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국내 스마트폰은 28GHz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없다. 가뜩이나 요금제 양극화도 심한 상황에서 이건 조금 기만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에 대한 정부의 지침은?
▲ SKT에는 이용 기간 10%(6개월) 단축, KT와 LGU+에는 28GHz 주파수에 대한 취소 처분을 각각 통지했다고 발표했다. *SKT도 내년 5월까지 28GHz 기지국을 다 못 채우면 주파수를 압수하겠다는 경고를 받았다.
▲ 주파수가 압수되어도 평소에 사용하는 5G는 3.5GHz 주파수를 사용하기에 사람이 아주 많은 곳이 아니라면 큰 여파는 없다. 다만, 우리가 5G를 쓰는 이유와 통신사가 5G 보급을 위해 의무적으로 비싼 요금제로 가입을 시키고 있는 와중, LTE 대비 속도 차이가 없다면 대체 왜 이를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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