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가 통보, 그 이유는? MBC 보도엔 정말 문제가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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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가 통보, 그 이유는? MBC 보도엔 정말 문제가 없었나?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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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MBC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했다.

 

▲ 지난 9월 MBC가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를 썼다는 보도 이후, 왜곡과 편파, 한미 안보 관계를 해쳤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현재 많은 언론단체가 언론자유를 탄압한다는 성명을 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헌법 수호 일환으로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MBC가 악의적인 10가지 이유'를 서면으로 브리핑

 

▲ 뉴욕 방문 때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방송한 것, 워싱턴 특파원이 욕설 기정 사실화해 백악관에 입장을 묻고, "한미관계가 끈끈하다'는 답신을 받고도 보도하지 않은 것, 김건희 여사의 대역을 쓰고 표시를 안 한 점 등을 '악의적 사례'로 나열했다.

 

 

 


 

 

 

이 모든 논란은 MBC 보도에서 시작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회담장을 나올 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한 것.

 

  • 대통령실은 이후 '바이든'이 아니면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 국회는 미국 의회를 가리킨 것이냐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국내 야당을 뜻한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리에게는 그런 식으로 말을 해도 되느냐고 비판하자, 야당을 향해 말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엔 가만히 있었는데, 사실상 말실수를 인정한 것.

 

*미국 의회인지, 한국 국회 야당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어졌다. 미국 의회면 외교 결례이고, 한국 야당을 의미한 것이면 모욕이다.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야당에 개입을 안 하겠다는 취지로 말을 해왔었고, 하물며 그런 생각을 가졌더라도 사적인 자리가 아닌 취재진들이 많은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이후 진상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고 했는데, 자신의 발언보다 MBC 보도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이다. 이때 상당히 반발이 심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높지 않은 상태다. 말 실수나, 지나치게 검찰 쪽 사람들을 자리에 앉히는 등 무슨 문제를 비판하기만 하면 전 정권을 탓하는 모습, 예산을 아껴야 한다면서 무리하게 대통령실 및 관저를 이전한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실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거에 대한 사과보다 내 말보다 MBC 보도 문제를 먼저 짚자고 말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최소한 공적인 자리에서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언급한 후에 MBC 보도 문제를 지적했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MBC 보도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다.

 

 

▲ 사실 보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대통령실은 이를 지적했지만, 해당 영상은 150개 언론사가 똑같은 내용으로 보도를 했었다. 당시 자리에 있던 모든 기자들이 보고 듣고 있었다. 언론사마다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만약 그 내용 모든 게 가짜였다면 그 상황을 보고 듣던 기자들과 언론사들 모두 가짜 뉴스를 양산한 거다.

 

 또한, 명확히 들리는 내용들이 있었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실수한 점도 있는 게 맞다. 적어도 공적인 자리와 취재진이 많았던 자리니까.

 

 다만, 해당 보도를 했던 언론사 중 유일하게 MBC만 해당 내용을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에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을 묻는 이메일을 보냈던 게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령 정말 실수를 했더라도, '바이든이 쪽팔리면'이라는 말은 설령 사실이라도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심각한 외교적 결례와 정치적 실수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론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아마 물 밑에서 이에 대한 사과를 하긴 했을 것 같다. 국민들에게도 자꾸 가짜 뉴스니, 안보니 이러지 말고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만이라도 사과하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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