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채권 시장 신뢰도 하락.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이행'
▲ 얼마 전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 신뢰도가 하락했다. 특히나 이때는 신뢰도가 높은 지자체가 엮인 채권이었음에도 처음에 강원도가 돈 못 갚는다고 배 째는 바람에 신뢰도가 하락했다.
▲ 지금이야 갚겠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린 것. 투자자들이 소극적으로 변하자 부동산PF를 비롯한 자금 흐름이 끊기면서, 건설사, 저축시장, 기업 등 돈의 흐름이 멈춰있다.
레고랜드 사태 정리 *부동산 PF 리스크, 지자체 채권 문제로 채권시장 흔들 저축은행도 직격탄
강원도의 레고랜드 적자가 이슈다. 강원도 레고랜드의 대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한 채무불이행 때문 *프로젝트 파이낸싱 -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등 특정 사업의 사업성과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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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레고랜드에 이어서 흥국생명이 돈을 못 갚겠다고 한 것.
흥국생명은 보험업계 8위 기업인데,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며 7,090억 원의 돈을 지금 못 갚으니 미루겠다고 한 것이다.
채권 - '돈 받을 권리가 적힌 문서’. 기업의 신용등급과, 만기와 수익률을 적는다. 기업은 채권을 써서 자금을 확보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투자자)들은 나중에 원금 + 이자를 돌려받는다.
신종자본증권 - 만기가 30년 이상인 영구채(갚기 전에는 이자만 지급하며, 콜옵션이 항상 따라다님)
콜옵션 - 미리 정해진 조건에 특정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
*신종자본증권에 콜옵션이 붙었다는 것은, 만기가 남았어도 중간에 회사가 채권을 다시 사들여 돈을 갚을 수 있다는 것
*보통 일반적으로 콜옵션을 행사해 5년 만에 돈을 갚는 걸 국룰처럼 여겨왔다. 그래서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한 사람들도 보통 5년이면 돌려받겠지라고 생각한다.
▲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 + 콜옵션'을 이용해 채권을 발행한 것은 2017년이니, 현재 5년이 다 됐다. 그래서 콜옵션을 행사해 슬슬 돈을 돌려받을 타이밍인데, 6개월만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 시장은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행사할 거라고 했으나, 되려 시간을 더 달라고 했으니 시장은 현재 흥국생명이 현재 돈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곧 채권 신뢰도 하락을 의미한다.
흥국생명이 못 갚는 이유? *이후 채권시장의 여파는?
▲ 확실하진 않지만, 결국 빚을 내서 빚 갚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를 많이 줘야 하는데, 이런 게 흥국생명한테는 부담스러운 걸로 예측된다.
▲ 또한,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흥국생명의 콜옵선 행사를 연기한 것은 채권시장의 악영향이다. 기업의 자금 흐름이 더 막힐 수 있다. 더군다나, 신종자본증권은 보험사와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도 많이 쓰는 채권.
▲ 기업의 채권이 나의 금융생활에 뭔 상관인가 싶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신용대출 금리는 단기 은행채를 기준으로 한다. 채권시장의 신뢰도 하락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는데, 그러면 신용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른다. *현재 4대 시중은행 중 두 곳이 신용대출 금리가 연 8% 이상
▲ 반면, 원금 보전 + 이자 + 채권금리 상승으로 개인의 채권 매수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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