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livesmatter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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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blacklivesmatter에 대한 생각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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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은 오래된 역사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화할 때 본인들의 지배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우월성으로 선을 그었다.

 이후 역사 속에선 링컨이 흑인의 노예제를 폐지했다고 알고 있으나 사실 그는 노예제 확대를 반대했을 뿐이고, 남부를 전략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이를 이용했다. 해방 이후에도 흑인들은 경제적인 참여의 기회가 적었고, 그들은 약을 팔고 총을 겨누게 된다. 가난은 대물림되며 교육의 기회마저 적었다.

 최근엔 여러 분야의 흑인들이 인지도를 얻으며, 이들의 목소리도 커질 수 있었다. 이후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지만, 변화란 미미했다. 그리고 이들은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했다. 그리고 쌓여있던 감정들이 이번에 다시 터졌다.

 이번 시위로 인해 조금의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동양인이 차별받을 때 한마디도 안 하던 많은 서양, 특히 동양 채널들과 셀럽들이 그들을 위한 운동과 모금활동까지 펼친다는 점, 홍콩과 위구르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흑인들이 평화시위도 이루어지지만 그만큼 약탈도 많고, 인종차별은 반대하면서 되려 아시안을 차별하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고 실망스러우며 정당성의 의문이 간다.

 하지만 많은 비판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아니라 일부라도 많이 생각하고, 동양인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그러면 세대가 걸쳐갈수록 조금씩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또한, 외국에서 동양인 차별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나 역시 동남아 사람들에 대한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가질 때가 많다. 우리나라는 다문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어쩌면 이러한 인종차별이 한국 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에 이번 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일에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각자의 관심사가 다르기에 모든 이슈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목소리를 내는 건 힘들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종차별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임을 알고 있다. blacklivesmatter에 홍콩 사태는? 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현충일 날 조국을 위해 묵념은 했을까? 매일 안타깝게 나오는 뉴스들에 대해 그들은 하나하나 어떤 목소리를 냈기에 당당히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약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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