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게임 중계 플랫폼인 '트위치'가 우리나라에서 적용되는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췄다.
트위치는 서비스 운영 비용이 커졌다고 했지만, 대부분 '망 사용료'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망 사용료'란 무엇이고, 왜 논란일까?
▲ '망 사용료'란 인터넷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매기는 요금이다. 집에서 내는 전기요금처럼 내가 사용한 만큼 내는 데이터 비용인 것이다.
▲ 예전에는 해외 플랫폼이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하며 망을 이용할 때 별 상관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래 봤자 데이터를 많이 안 썼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영상 콘텐츠 소비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망을 쓰는 데이터 양도 굉장히 커졌다.
▲ 이에 통신사는 우리 통신망을 무료로 쓰는데, 너희들이(해외 플랫폼) 쓰는 데이터양이 커졌고, 우리는 케이블 설치 및 망 품질을 유지하고 보수하는데 비용이 그만큼 들어간다. 너희는 그동안 무료로 사용했으니, 대가를 지불해라.(=망 사용료를 내라)라는 입장을 취하는 것이고
▲ 트위치는 '아.. 압박 들어오네.. 그래? 그럼 우리 화질 낮춰!' 이렇게 나온 것이다. *참고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
▲ 사실 이는 처음 생긴 논란이 아니다. 이미 작년에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이중부과에 따른 이른바 '넷플릭스 법'이라는 것과 망 사용료(망 품질 유지비)가 화두였다. 한동안 잠잠하다가 트위치가 갑자기 화질 저하를 하면서 다시 집중을 받은 것.
▲ 게다가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이용해 나오는 수익은 대부분 해외로 빠져나간다. 즉, 세금으로 설치한 통신망을 이용한 수익이 국내로 돌지 않으니 문제가 된다.
이전에 썼던 게시물과 마찬가지로 주관적으로 통신사 입장이 아예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통신사 편을 들어주기가 힘들다.
▲ 트위치를 비롯한 넷플릭스를 생각했을 때, 합리적인 요금제와 걸맞은 콘텐츠가 있고, 사람들은 아주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반면, 우리나라 망 품질은 최고이지만,
1) 일부 계층을 위한 요금제 외 극단적인 요금제(*아예 없거나 엄청 많거나)
2) 5g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폰 가격 상승 및 통신비 요금 상승이었으나, 여전히 불안정한 5g
3) 단통법 및 통신사 혜택 대폭 감면 수정
▲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이미지가 좋지 않다. 국내 플랫폼엔 망 사용료를 받는데, 해외 플랫폼은 국내에서 벌은 수익도 자국으로 가는 마당에 망 사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통신사가 소비자들에게 취했던 행동들을 보면 과연 국익과 소비자들 사용자들을 위한 행동인가?라는 것에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 소비자들에 반응도 갈리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이중과 금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때문.
▲ 특히나 대부분 대형 플랫폼은 미국 기업이다. 이 때문에 EU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라, 당분간 이 이슈는 이어질 것이다.
*이틈을 틈타 유튜브는 프리미엄 멤버십 유저들에게만 4K 화질 지원하는 것을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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