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말차의 차이는?
결론적으로 품종이 다른 것은 아니고, 같은 차나무를 어떤 방식으로 재배하고 가공했느냐에 따라 녹차와 말차로 나뉜다.
차나무의 종류는 대표적으로 영국 홍차의 원산지로 주로 알려진 아사미카(assamica)와 그 외 캄보디아의 캄보디엔시스(cambodiensis)가 있으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흔히 재배되는 차나무인 Camellia sinensis가 있다.
신기한 것은 녹차와 말차만 가공방식에 따라 나뉘는 게 아니라, 홍차, 백차, 황차, 우롱차나 보이차 등도 다른 잎을 쓴 게 아닌 치즈처럼 발효, 가공방식에 따라 나뉜 것이다. 발효차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을 산화시키는 것인데, 카테킨은 떫은맛을 내므로 발효 방식에 따라 맛과 향 등이 달라진다.
발효는 강발효, 약발효, 불발효(발효를 하지 않은 것), 후발효로 나뉜다.
- 강발효(홍차류)
- 약발표(백호차, 우롱차 등)
- 불발효(녹차류)
- 후발표(보이차 등)
그럼 이제 녹차와 말차의 가공방식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녹차 가공방식
1) 덖기
찻잎은 그대로 두면 당연히 산소에 노출돼있으므로 산화가 일어난다. 앞서 말했듯이 녹차는 비발효차이므로 발효가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찻잎을 익히고 뚜껑을 닫아 산소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 이 과정을 '덖기'라고 하며 너무 오래 이 과정을 거치면 풀이 죽고 탄맛이 나므로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다.
2) 비비기(유념)
찻잎을 자세히 보면 막이 있다. 이 막을 제거하여 차의 성분이 쉽게 우러나올 수 있게끔 손이나 멍석으로 비비거나 뭉개는 작업이다.
3) 건조
4) 끝 덖기
마지막 열처리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진행한다.
말차 가공방식
일본에서 차를 재배하는 방식은 2가지가 있다.
- 일광 재배(햇볕을 차단하지 않고 차를 재배함) = '전차'
- 차광 재배(햇볕을 차단하여 차를 재배함) = '연차'
전차를 가지고 녹차를 만들고, 연차를 가지고는 말차를 만든다. 말차는 제조과정은 증기로 쪄서 건조만 하고 유념(비비기) 과정이 없다. 이후 잎맥을 재배하고 잎육만 발라내어 분말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말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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