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물을 흡수하는 원리와 겨울에 밑동을 흰색으로 칠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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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잡학다식

나무가 물을 흡수하는 원리와 겨울에 밑동을 흰색으로 칠하는 이유는?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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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물을 흡수하는 원리는? *삼투압, 모세관, 응집력

 

✅ '삼투압 현상' -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놓았을 때, 두 농도를 같게 하기 위해서 낮은 농도에서 높은 농도로 액체가 이동하는 원리를 말한다. 땅속 물의 농도보다 나무속의 농도가 일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땅속 물이 나무뿌리를 안으로 이동한다.

 

✅ '모세관 현상' - 모세관 안에 액체가 바깥에 액체보다 높이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액체와 모세관 사이의 부착력(액체와 모세관 사이의 인력)이 액체 분자들끼리 뭉치는 응집력보다 큰 경우, 모세관 내부 액체는 바깥보다 높아진다. 반대로 응집력이 더 크다면 낮게 내려간다. 예를 들어 물이 담긴 컵에 빨대를 꽂으면 빨대 안에 물은 컵 안에 든 물 높이보다 높아진다. 

 

✅ '응집력' -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을 나무 전체에 보낼 때는 물의 응집력 때문이다. 물이 서로 뭉치며 내부에서 물관을 따라 이동하며 나무 전체에 퍼지게 된다.

 

이중 나무가 뿌리에서 물을 흡수에 전체에 퍼지게 하는 건 삼투압의 영향이 가장 크다. 

 

 

 

 그렇다면 나무 밑동에 흰 페인트를 칠한 건 왜 그런 걸까?

 

 겨울이 가까워지면 나무 밑부분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나무를 종종 볼 수가 있다. 이는 다른 게 아니라 겨울에 나무가 얼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햇빛이 잘 비치는 곳은 낮에 강한 햇빛을 받게 된다. 이때 나무는 겨울임에도 따뜻하기 때문에 봄이 온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물을 더 힘차게 빨아들이려고 하는데,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줄기에 모인 수분이 얼게 된다. 그리고 줄기가 터져 피해를 받게 된다. 특히 고산지대에 있는 나무가 해당된다.

 

 그래서 나무 밑부분을 하얀색으로 칠하는 것이다. 하얀색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좀 더 서늘하게 유지할 수 있고, 나무가 봄이 왔다고 착각하지 않게 해 준다.

 

 특히 어린 나무는 다 큰 나무보다 줄기가 터졌을 때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페인트칠을 더 꼼꼼히 하는 경우가 많다.

 

 자작나무 사스래나무 등은 스스로 나무 겉 색을 흰색으로 진화시켰다. *둘 다 높은 산지에서 자란다.

 

자작나무와 사스래나무(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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