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으로 인한 주가하락 사태 요약 정리 *반대매매, 미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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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으로 인한 주가하락 사태 요약 정리 *반대매매, 미수금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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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영풍제지 사건 정리

 

 영풍제지가 주가가 오르다가 갑자기 급락했다. 이상현상으로 거래가 중지됐다가 재개됐지만 계속해서 하한가 행진 중. 주가조작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용의자 두 명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의 손실액은 계속 늘어나는 중. 계속된 하한가로 영풍제지 주식을 매수하려는 사람도 없어서 반대매매도 어렵다. 현재 키움증권의 미수금으로 인한 손실액은 4000~5000억 원으로 추정 중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반대매매의 정의를 알면 이번 사태에 대한 이해가 쉽다.

 

✅물건을 외상으로 구매할 때가 있듯이, 외상으로 주식을 투자하는 것을 '미수거래'라고 한다. 종목마다 정해진 비율의 보증금(증거금률)을 내고, 나머지는 금액은 증권사가 빌려준다. 

 

'미수거래'를 하게 되면 3거래일 안에 증권사에게 빌린 돈들 갚아야 한다. 그래서 '미수거래'는 짧은 시간 내에 주가가 오르면 증권사에게 돈도 갚으면서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반면, 주가가 떨어지면 인한 손해를 보게 된다. 이때 주가 하락으로 돈을 못 갚으면 '미수금'이 발생한다.

 

'미수금'이 발생하면 증권사는 '미수거래'를 한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매도한다. 이걸 '반대매매'라고 하는데, 투자자의 주식을 팔아서 이를 최대한 메꾼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주식의 1주 가격이 10만 원이고 증거금률이 50%라면, 투자자는 미수거래를 통해 주식 1주에 대해서 5만 원만 투자하고, 나머지 5만 원은 증권사가 빌려줘서 주식을 살 수 있다.

 

 이후 3일까지 증권사에게 5만 원을 갚아야 하는데, 못 갚으면 미수금 5만 원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바로 반대매매를 해서 이를 메꾼다. 

 

 만약 반대매매를 했음에도 미수금이 남아있으면 일반적으로 남아있는 미수금에 대한 이자를 증권사에 납부해야 한다.

 

 

 키움증권 영풍제지 주가하락 사태가 바로 이런 상황이다.

 

 키움증권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은 40%로 낮게 설정돼 있었다. 이를 노린 작전 세력이 수많은 키움증권 계좌로 미수거래를 해서 영풍제지 주식을 사서 주가를 조작했다.

 

 그렇게 주가를 끌어올렸다가 확 털어버렸는데 그러자 영풍제지 주가는 대규모 매도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키움증권은 미수거래로 인한 미수금이 약 5천 억원이 발생했던 것

 

 이에 따라 덩달아 키움증권도 주가가 하락했었다.

 

 이렇게 되면 작전 세력으로 인한 주가하락 > 증권사의 반대매매 > 주가하락 > 반대매매 > 주가하락의 악순환이 반복될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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