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를 이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딸기, 귤, 블랙사파이어, 방울토마토, 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꼬치에 끼고 여기에 설탕 코팅을 입혀 만든 간식이다.
원래 탕후루는 중국 북경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으로 중국 북경 지역에서는 산사나무 열매에 설탕 코팅을 입혀 먹는다.
중국에서 탕후루가 시작된 계기는 여러 설이 있는데, 과거 산사나무 열매와 설탕을 달여서 약처럼 먹었다거나 과일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설탕물을 과일에 입히고 얼려서 먹었다는 등에 얘기가 있다.
대륙의 음식답게 현재 중국에서 탕후루는 과일 말고도 오이나 옥수수, 고추 외에도 족발이나 고등어 등을 사용해서 먹기도 한다. 아마 한국에서는 과일이나 옥수수정도에서 멈추지 않을까 싶다.
탕후루가 급 유행탄 이유는?
탕후루는 예전부터 길거리 음식으로 종종 보였던 간식이다. 요즘 급격하게 체인점이 늘어나면서 더 흔히 보게 된 것뿐이다.
코로나19가 심했던 시절에 사람들이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만들거나, 콩나물, 대파 등을 키웠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탕후루를 만들고 먹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게 됐다.
설탕을 코팅한 거라 과일과 함께 부서지며 씹는 소리가 ASMR 콘텐츠에 적합했고, 과일과 설탕 코팅으로 나는 유광이 비주얼적으로도 합격이었다.
이때 오프라인 체인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후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되고 SNS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디저트 붐이 일어나며 오프라인 체인점이 늘어났다.
왕가탕후루 매장은 2021년 11개였고, 2022년 43개였으나 2023년 올해엔 전국 매장이 400개가 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에 의하면 간편 조리 식품 분야에 10대 인기 검색어 1위가 탕후루였다.
탕후루 열풍. 당 함유량 정말 위험할까? *탕후루 당 함량
최근 탕후루가 유행을 하면서 우려하는 점은 크게 2가지다. 지나친 당 섭취와 탕후루 꼬치로 인한 쓰레기와 설탕이 바닥에 들러붙어 생기는 환경적인 문제다.
✅ 당은 당연히 과다섭취하면 문제가 된다. 다만, 사람들이 탕후루를 하루에 몇 꼬치나 먹을까? 또한, 정말 문제일까?
✅ 탕후루는 보통 1꼬치에 10~25g의 당류가 들어갔다.
✅ 과일 종류에 따라 당류가 조금씩 다른데 블랙사파이어가 24.7g, 애플포도 22.3g, 파인애플 21.5g, 샤인머스캣 21.1g, 스테비아토망고 20.9g, 거봉 15.6g, 귤 14g, 블루베리 13.5g, 딸기 9.9g이었다.
✅ 그러나 2022년 한국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커피 음료 전문점 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일이나 초콜릿류를 첨가한 스무디와 에이드류 등 29개 제품 1개당 평균 당류는 65g이었다.
✅ 프렌차이즈에서 스무디나 에이드류 1개를 먹으면 딸기 탕후루를 약 6~7개 먹은 것과 똑같다. 단순히, 탕후루 문제가 아니라 다른 도넛, 크림, 라떼, 달고나, 약과, 버터바 등 디저트 붐으로 인해 많은 당 섭취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 탕후루를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마라탕, 탕후루, 스무디 등을 과도하고 자주 섭취하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된다. 사람들이 하루에 먹는 게 탕후루만은 아니고 다른 음식도 섭취하며 당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2000kcal 음식을 섭취 시 적정 당류를 50g으로 잡았는데, 블랙사파이어 탕후루를 먹으면 권장량의 절반을 섭취하는 것이고 다른 음식도 섭취한다면 적정 당류를 훌쩍 넘기게 된다.
음식의 섭취는 개인의 문제지만, 청소년들은 식습관이 자리를 잡을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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