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옮긴다는 정부. 홍범도 장군은 누구고, 옮기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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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옮긴다는 정부. 홍범도 장군은 누구고, 옮기려는 이유는?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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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범도 장군은 누구?

 

 홍범도 장군. 1868년 8월 27일, 평양 출신. 1943년 10월 25일 향년 75세

 

 일제강점기 시절에 대한독립군을 만든 뒤, 총사령관을 했던 독립운동가로, 북한과 중국 지역에서 활동을 했다. 1920년 6월에 독립군 부대가 일본군과 교전한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인물이다.

 

 그는 일본군을 피해 나중에는 소련으로 활동 지역을 옮겼다. 당시 소련은 공산주의였으나, 주변 독립을 돕는 분위기라, 홍범도 역시 한국을 도와달라며 소련의 공산당인 볼셰비키당에 들어갔었다.

 

 이후 소련 정권이 교체하면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를 당한 뒤에 그곳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홍범도 장군의 업적은 진보와 보수 정권이 모두 인정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2년 훈장을 수여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엔 해군 잠수함 중 하나를 '홍범도함'으로 지었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는 크즐오르다에 위치한 공동묘지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최고 예우를 갖춰 대한민국으로 봉환하고,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정식 안장됐다. 당시 공군이 에스코트를 하며 왔던 장면이 유명하다.

 

당시 봉환하는 대한민국 공군 *보훈처 제공

 

 

 

 

 정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옮기려는 이유는?

 

 이런 업적 때문에 국방부 청사와 육군사관학교에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있다. 그런데 정부에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고 옮기겠다는 얘기가 나와 떠들썩한 것이다.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옮기려는 이유는 소련에 있을 때, 공산당에 들어가 활동한 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과 여론, 언론에서도 과거 보수 정권에서도 인정한 그의 업적을 부정하는 걸로 비출 수 있는 행동을 이해하기 힘든 분위기가 있다.

 

 일단 국방부 청사를 이전할 때는 아무 말도 없었다.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발언을 많이 했으며, 최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공산 전제주의 등을 발언하며 이념을 잣대로 하는 편가르기 언급을 많이 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집결을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아니면 본인이 정말 좀 더 보수적인 이념을 가진 건지 알 수는 없지만 포용력을 가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적절한 발언인지는 다소 의문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흔적을 지우고, 본인 정권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려고도 했는데 유해 봉환과 흉상 제작 등이 문재인 정권 시절에 있던 일이라 그런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정부는 육군사관학교 외 국방부 앞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도 옮기는 것. 그리고 필요하다면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이름을 바꾸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독립운동가 홍범도

 

 

 

 

 여론과 언론의 반응이 좋지 않자 대통령은 급하게 의견을 낸다.

 

 윤석열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은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이기에 그 공로를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며 “다만 지금의 육사보다는 독립기념관 같은 곳에서 기리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전했음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를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자 이날 가까운 참모들에게 “독립운동의 공적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하나, 우리 군의 확고한 대적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홍범도 장군 흉상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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