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경유한 중국발 국제 우편물 노란 소포 사건 정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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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대만을 경유한 중국발 국제 우편물 노란 소포 사건 정리 요약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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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발 국제 우편물 노란 소포 사건

 

 23년 7월 20일. 12시 30분경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노란색 봉투에 들은 국제 우편물이 도착했다. 직원 3명이 이를 확인하자 어지럼증과 호흡불편 증상을 호소해 신고를 했고 수사를 시작했다.

 

 대만에서 온 소포라는 것 외에 발신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물질은 무색, 무향의 기체로 파악됐다. 당시 직원 3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제주에서도 울산 복지시설에 도착한 소포와 비슷한 걸 받았다며 신고를 하였고, 서울 중구의 서울중앙우체국에서도 비슷한 소포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민과 직원 등 1,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관계당국이 시료를 채취해 국방과학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국방과학연구소는 다행히 위험물질은 없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우정사업본부에서 공개한 유해 의심 국제 우편물 상단은 대만발, 하단은 우즈베키스탄발이다.

 

 대만말 소포의 발신자와 출처는 어딜까?

 

 대만을 거쳐 배송된 국제 우편물 관련 신고는 울산에서 사고가 일어난 뒤부터 전국에서 약 2058건이 신고가 됐으며, 이중 1413건은 오인신고로 파악됐다.

 

 이들 소포는 림밤과 같은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다량의 소포를 무작위로 발송한 것으로 파악돼 수사를 들어간 결과, 국제 우편물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처음 발송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수사당국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전담팀을 구성해 조사 중이라고 말하며, 해당 소포는 중국 선전에서 처음 발송돼 대만에 도착했고, 이후 다시 한국으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즉, 최초 발송지는 중국이고, 대만을 경유해서 한국에 도착한 소포라는 것이다.

 

평택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장 확인을 했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제공

 

 

 

 

 수사당국은 '브러싱 스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은 온라인 쇼핑몰의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익명의 다수에게 발송하는 사기 수법이다. 먼지 등을 쓸어버린다는 브러싱과 사기라는 뜻을 가진 스캠의 합성어다.

 

 브러싱 스캠 수법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해 기록을 만든 뒤, 구매자를 가장해 우호적인 댓글을 올리거나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내용물은 저렴한 물건, 씨앗, 혹은 빈 봉투를 배달하며 온라인상에서 유출된 주소 등을 이용해 무작위로 발송한다고 알려졌다.

 

 브러싱 스캠은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있는 곳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2020년 7월 중국 쑤저우 등의 주소로 미국에 켄터키, 버지니아 등 9주에 1,000여 가구에 정체불명의 씨앗이 든 소포가 배달됐고, 이는 캐나다에서도 확인이 됐다. 소포 운송장에 내용물은 보석이나 장난감이라 쓰여있지만, 내용물은 작물 씨앗이었다.

 

 중국 정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확인한 결과, 소포에 쓰여있는 주소 등의 정보는 위조된 것이며 미국은 해당 사건은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당시 내용물에서 위험성분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을 위해 아마존은 자체적으로 씨앗 거래를 전면 차단했었다.

 

 

 

 

 

 여론의 반응은 당연히 불안하다는 게 크다.

 

 위험한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크고 특히 미국에서는 우편물 테러가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예전에 대학원에서 우편물 테러가 있던 적이 있다.

 

 또한, 최초 발송한 지역이 중국이다 보니 특정 세력에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크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송장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번호인 017, 018로 시작하는 번호와 존재하지 않은 전화번호를 쓴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사건에 대해 경찰은 국제 공조를 진행 중이며, 관세청 역시 긴급 통관강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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