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원인은? *생존자와 현재까지 상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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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원인은? *생존자와 현재까지 상황 정리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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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궁평2지하차도는 2017년에 개통한 세종 오송로와 오송 생명4로를 이어주는 지하차도이다. 왕복 4차선. 전체 길이는 685m, 터널 구간은 430m, 높이 4.5m, 폭은 15m이며 오송역 및 청주국제공항에 접근성을 높여주는 도로다.

 

 

 

 2023년 7월 13일부터 ~ 15일까지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심지어 비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내리는 바람에  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5분경,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508번 지방도에 위치한 궁평2지하차도에서 약 550m 떨어진 철골 가교 끝의 제방 둑이 터진다.

 

 제방 둑이 터지는 바람에 근처 미호강이 범람해 지하차도로 충북도 추산 6만 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약 2~3분 만에 들이닥쳤고, 이로 인해 오송 지하차도 내 터널 구간이 침수됐다.

 

 오송 지하차도 터널 내에는 배수펌프가 있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까지 물에 잠기면서 무용지물로 파악됐다.

 

오송 지하차도 옆에는 미호강이 흐르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건 현재까지 상황

 

 현재 배수 펌프로 물을 빼내었고, 침수된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약 오전 6시경에는 천장으로부터 1m 공간을 확보하여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흙탕물이라 수색이 쉽지는 않았다.

 

 당초 경찰은 차량 19대가 침수됐다고 얘기하였으나, 이는 경찰이 궁평1지하차도에 침수된 4대의 차량을 포햄해 브리핑을 했기 때문이다. 궁평1지하차도에 차량 4대는 침수가 됐으나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어 이를 수정하여 궁평2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은 현재 15~16대로 추정 중이다. 오송 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은 완전히 배수가 끝난 후에 정확한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경 내부 수색 과정에서 침수됐던 버스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을 발견했으나 이들은 모두 숨진 상태였다. 뒤이어 사고 현장 입구 쪽에서도 물에 뜬 남성이 발견됐다.

 

JTBC 방송 캡쳐

 

 당국 브리핑에 의하면 현재 최소 23명이 고립된 상황에서 9명이 구조, 9명 사망(남성 4명, 여자 5명)이 확인됐으므로 최소 5명 이상이 고립됐을 것으로 파악 중이다.

 

당시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될 때 동영상을 제출한 제보자

 

 

 오송 지하차도 침수 원인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호강의 범람으로 인한 것이며, 현재까지 지하차도 침수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1. 미호천교 확장공사

 현재 상황으로는 근처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위해서 임시 제방과 가교를 설치했는데 임시 제방도 모래로 설치하는 등 부실했다는 증언이 언론사를 통해 나오고 있고, 임시로 설치한 가교는 물의 흐름을 방해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즉, 임시로 설치한 제방과 가교가 폭우로 인한 걸 감당하기가 어려웠다는 것. 건설현장 측도 이를 인지했는지 사고 당일 아침부터 임시 제방을 높이는 공사를 했으나 미호강의 범람을 막을 수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

 

 

2. 관할기관의 인재(교통통제 X)

 사고가 나기 전날인 23년 7월 14일 오후 5시 20분에 이미 근처 미호천교에 홍수주의보, 사고 당일인 23년 7월 15일 새벽 4시 10분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었다. 

 

 또한, 금강홍수통제소 및 관할기관에서 사고 발생 몇 시간 전부터 미호천교의 수위가 심각한 수준 + 홍수경보임으로 교통통제 등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관할기관은 오송 지하차도에 대한 어떠한 교통통제도 하지 않았다.

 

++ 관할기관인 흥덕구청쪽은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어떠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금강홍수통제소는 얘기했다고 말하며 입장이 갈리는 편이다. 누구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 흥덕구청은 이를 부인하다가 통보를 받았음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청주시 한 관계자는 교통통제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고 했으나, 청주시 자연재해 표준행동요령 226쪽에 통행제한이 명시됐었다. 

 

 현재 충청북도 오송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기상청은 모레까지 충청·전라·경상 최대 3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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