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비 오는 날엔 생선회를 먹어도 괜찮을까? 여름철 생선회 식중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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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잡학다식

여름 장마철 비 오는 날엔 생선회를 먹어도 괜찮을까? 여름철 생선회 식중독균?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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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는 날에는 회를 먹으면 안 될까?

 

 예전부터 비 오는 날은 회를 피하라는 속설이 있었다. 회가 상했을 확률이 높다는 이유가 대표적이다. 이는 사실일까?

 

 틀린 말은 아닌데 그렇다고 맞는 말도 아니다. 과거에는 유통과 보관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따라서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회를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고, 소비자가 회를 받았을 때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장마철에는 위험해서 어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오래 보관된 생선으로 회를 뜨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과거엔 보관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 신선도가 떨어졌다.

 

 세 번째는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바다의 유속도 빨라진다. 이때 박테리아균을 비롯한 이물질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이 상태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게 되면 물고기에 박테리아균 등이 있을 확률이 크고 이 때문에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큰 것

 

 이러한 이유들로 비가 오는 날, 혹은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 생선회를 먹지 말라는 속설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과거와 다르다.

 

 비가 많이 오는 날 물고기를 잡아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겠지만, 요즘 우리가 먹는 생선회들은 양식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적다. 또한, 유통과 보관 기술의 발달로 과거와 달리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식중독균 중 하나인 비브리오균은 생선의 살이나 근육까지 침투는 못 하지만 껍질이나 내장 등엔 남아있을 수 있어 해당 부위는 생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과거와 달리 냉장유통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여름철엔 음식이 잘 상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식중독균은 균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5~36도에서 번식 속도가 가장 빠르다. 습도와 기온이 높은 여름철은 미생물의 번식에 알맞은 환경인 셈. 또한, 조리도구도 잘 세척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오염된 균이 음식에 붙어 상할 수 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는 편이 좋다. 낮은 온도의 환경이 세균 번식 활동을 둔하게 만들기 대문이다. 다만, 조리도구 등에 이유로 오염된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더라도 쉽게 상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냉동실에 넣는 얼음틀도 마찬가지인데 식중독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역시 얼음 속에서 생존하는 연구 결과가 있었으니 세척을 해줘야 한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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