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복용 후 관계는 괜찮을까? 경구피임약 원리와 부작용, 피임률과 올바른 복용법은?

 

 

 

 야즈를 포함한 경구피임약들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호르몬제이다. 약을 복용하면서 자궁내막을 유지하다가 휴약기 때 위약을 먹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음으로써 생리를 유발한다.

 

 

 따라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배란이나 착상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정확한 이유는 뭘까?

 

 출혈과 하혈 등이 아닌 정상적으로 나오는 생리는 2가지가 있다.

 

1. 정상적인 생리. 즉, 자연적으로 배란이 일어난 후에 나타나는 정상적 생리 

 배란은 성숙한 난자가 배출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날을 배란일이라고 한다. 배란이 되고 나서 생리 전까지는 난자가 제대로 있게 하기 위해 자궁내막이 두꺼운 상태를 유지한다.

 

 이때 착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두꺼워진 자궁내막이 얇아지다가 이후 체외로 방출이 된다.

 

 

 

2. 피임약으로 만들어낸 인위적인 생리인 소퇴성 출혈  

 피임약을 먹으며 나타나는 생리는 자연적 생리가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호르몬 금단현상으로 발현되는 소퇴성 출혈이다.

 

 경구피임약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적절한 비율로 들어있다. 그리고 피임약 안에 들어있는 호르몬으로 인해서 자궁내막의 일정한 양의 호르몬이 점점 공급이 되면서 자궁내막이 유지가 된다.

 

 그러다 휴약기가 되면 호르몬 수치가 점점 떨어지고 자궁내막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자궁내막이 체외로 나가면서 출혈이 발생하며 생리가 시작된다.

 

 즉, 경구피임약을 먹게 되면 처음부터 난소가 자라지 않는다. 즉, 배란 자체가 되질 않아 피임이 되는 것이다.

 

 

 

 경구피임약은 종류마다 복용방법이 다르다.

 

 1세대 경구피임약은 현재 판매되지 않는다. 대부분 익숙한 것이 3세대 경구피임약인 머시론이나 마이보라 등이 있는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부작용을 낮췄지만 혈전 위험이 높아 흡연자나 비만은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4세대 경구피임약으로는 야즈나 야스민 등이 있는데,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하다. 혈전 위험이 마찬가지로 있기 때문에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야즈의 경우는 24일 동안 약을 먹고, 4일 동안은 호르몬이 들어있지 않은 가짜약인 위약을 먹는다. 이후 4일이 지나면 다시 1일 차인 약을 복용하면 된다.

 

 당뇨(가족력 포함)나 35세 이상 흡연자 혹은 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경구피임약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정확한 복용법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을 경우엔 배란이 억제돼 피임 확률이 99%다. 그렇지 않다면 피임 확률은 떨어진다. 경구피임약을 3팩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했다면 휴약기에도 유지가 된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휴약기 때는 주의하는 게 낫다.

 

 

 경구피임약의 복용법

 

 경구피임약의 정확한 복용법은 매일 같은 시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만약 약을 먹는 걸 깜빡했다면 원래 복용하기로 정한 시간으로부터 12시간 이내에 즉시 1정을 복용한다. 이후 원래 먹던 시간에 약을 복용하면 된다.

 

 참고로 생리 첫날부터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면 피임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첫 달에는 웬만하면 다른 피임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구피임약엔 부작용이 있어서 3개월 차까지는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출혈 양이 많거나 장기화가 된다면 진료 및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추가로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하면 불임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오해다. 유럽에서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했는데 피임약 복용 여부와 상관없이 임신 성공률은 비슷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