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아 오염수 방류 방출 결정. 전문가 의견, 정부, 여당, 야당의 입장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하기 위하여 투입된 냉각수와 유입된 지하수가 합쳐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처리한 후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다. 그리고 이후 2023년 6월 11일. 도쿄전력이 12일부터 2주간 바닷물과 민물을 섞어서 방류하는 설비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운전 후 평가와 검토를 거쳐 바닷물과 오염수를 섞어서 방류할 계획이다.

 

2021년 일본이 공개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참고로 다핵종제거 설비를 통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처리한다고 하지만, 여기서 삼중수소와 탄소는 제거되지 않는다. 방사성 동위원소 주요 물질들은 하단과 같다.

 

삼중수소 (tritium) : Specific activity 9,621 Ci/g & 반감기 12.3년 & 원자량 3

 

세슘-134 (cesium-134) : Specific activity 1,263 Ci/g & 반감기 2.1년 & 원자량 134

 

세슘-137 (cesium-137) : Specific activity 83 Ci/g & 반감기 30.2년 & 원자량 137

 

스트론튬-90 (strontium-90) : Specific activity 139 Ci/g & 반감기 28.8년 & 원자량 90

 

탄소-14 (carbon-14) : Specific activity 4.5 Ci/g & 반감기 5,730년 & 원자량 1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가 오염수 안전성 등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도 나올 예정인데, 여기서 문제가 없으면 방류를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다.

 

 도쿄전력이 시운전까지 하는 마당이라서 최종보고서에 특별한 문제가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여론이 많다. 물론 이 보고서도 신뢰하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다. 후쿠시마의 어민들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Kyodo via Reuters

 

 

 

 

 후쿠시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여당, 야당의 반응

 

- 야당인 민주당은 철저히 반대하고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용인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라 방류를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정부와 여당은 불안을 부추기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불안을 부추긴다고 얘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과학적으로 처리돼 기준에 맞는다면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얘기했다.

 

 다만, 정부가 파견한 시찰단은 시료 채취와 검증도 하지 못하고 들러리 역할만 하다가 왔다. 정부는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도 밝히지 못했다.

 

 정부는 IAEA 조사 결과와 한국 시찰단 활동 결과와 보고서 등이 나오는 걸 보고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가 나오면 방류를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후쿠시마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은 앞으로도 수입하지 않을 것이며 방사능 검사도 더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와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으로 나뉜다. 오염수가 바닷물에 잘 섞이면 문제가 없고 원전 사고 당시 훨씬 더 농도가 높은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유출됐으나 한국에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고가 났던 원전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는 건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안전한지 아닌지 절대 확신할 수가 없는 일이다. 어디까지 문제가 되지 않는지 등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