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는 뭐 하는 회사?
에코프로는 1998년 10월에 설립된 회사로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기업으로서 22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 9천 억 원.
대기오염 방지 및 환경사업과 함께 2차 전지사업에서 리튬이차전지 부문에 집중된 상황이다. 2016년 기준 양극소재 출하량은 21만 5천 여톤. 2차 전지 성장세(자동차와 에너지 하베스팅 등)로 지속적 성장과 함께 향후 백만 톤 이상으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가 모회사고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이 고용량 양극소재, 에코프로에이치엔이 환경사업 부문을 전담하고 있어 이 3개가 코스닥의 대장주로 불린다.
이 3 회사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었다.
22년 말 에코프로 주가는 10만 원대였으나, 최근 40만 원대까지 가며 300% 이상 넘게 증가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기차 및 2차 전지의 성장세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인한 증시 변동성과 경기 침체에도 주가 상승으로 지난 15일엔 이 3개의 시가총액이 33조 원을 돌파하며 한때 한국전력보다 5배가 컸고 네이버보다 시가총액이 크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차 전지 전망이 좋은 것은 맞으나, 리튬 가격 하락으로 단기 실적 부담과 공매도 잔액들이 있는 상황이라 상승세 설명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즉, 전망이 좋은 건 사실인데 현재 특별한 호재가 없다고 벨류에이션을 고려하더라도 과열이 확실하다는 것. 주가 급등이 과도해 분석을 포기한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이 에코프로를 압수수색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올해에만 주가가 4배 이상 뛴 에코프로는 일부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로 차익을 얻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에코프로 회장 가족부터 자회사 임직원들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됐는데, 이상 주식 거래 징후를 한국거래소가 발견하고 이를 전달받은 특사경이 수사에 착수한 것.
특사경은 이들이 회사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부당하게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의심 중이다.
**특히나 지난해 1월 26일 에코프로비엠 핵심 임원 4, 5명이 에코프로 계열사들 관련 주식에 대한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여파로 에코프로를 비롯한 관련주는 당시 20% 가까이 폭락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에코프로 회장은 이미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1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내부자 거래로 주식 차익을 얻은 정황이 알려진 것. 에코프로 관계자들은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특사경은 현재 임직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특사경은 15~16일에 수사를 시작했으며, 조선일보 단독보도를 통해 언론에 알려진 것은 18일이다. 특히 해당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17일에 외국인들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을 매수하다가 대량 매도했고 이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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