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논란 이후 잡음이 끊이질 않는 서인천 새마을금고 *직원들 청소와 성희롱 발언, 노동부의 방관?
본문 바로가기
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개고기 논란 이후 잡음이 끊이질 않는 서인천 새마을금고 *직원들 청소와 성희롱 발언, 노동부의 방관?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3. 16.
반응형

 

 

 

 서인천 새마을금고 끊이질 않는 잡음

 

 몇 년 전 서인천 새마을금고 전 이사장이었던 민우홍은 2017년부터 직원들에게 개고기를 삶게 하거나 회식에서 술자리 시중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행위, 여직원들에게 상습 성희롱 발언, 부당 행위 고발 직원 해고 등이 언론에 보도돼 물의를 일으켰다.

 

**민우홍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법무사와 독점 거래를 강요했으며, 이때 생긴 사례금으로 부당자금 조성 및 이사회 등이 열릴 때 당사자에게 지급되는 실비 일부도 부당자금(1640만 원)으로 모아 감사에 적발됐다.

 

 당시 민우홍 이사장은 사임했으나, 다시 입후보 및 당선돼 2016년 11월 복귀했다. 이때 생개고리를 사다 주며 직원들에게 요리를 하도록 지시했으며, 술자리 강요 및 인격모독과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한, 당시 금고 운영 비판을 했던 직원들을 모두 해고했다.

 

 당시 민우홍은 언론을 상대로 정정 및 반론보도를 청구했으나 기각됐으며(*빼박이었다는 것), 국회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대부분 행위를 부인하고 “사과받을 사람은 오히려 나”라고 큰소리를 쳤다가 국회로부터 위증죄로 고발당했다.

 

 이후 결국 파면 조치를 당했고, 해고당한 직원들도 부당해고로 판정돼 복직 명령을 내렸으나, 민우홍은 가만히 있었고 이에 따라 발생한 이행강제금은 민우홍 돈이 아니라 서인천 새마을금고 돈으로 납부됐다.

 

국회 중계 캡쳐본




 

 민 전 이사장이 파면된 후 노인철 서부전력(주) 대표(20년 기준 65세)가 새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선 즉시 임기가 시작됐고 서인천새마을금고에선 감사와 부이사장, 산악회장 등을 맡았으며 인목라이온스클럽 회장과 한국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장 등도 역임했다.

 당시 선거에서 임원과 직원 전체의 화합·소통을 강조했다.

 

서인천 새마을금고 노인철 이사장

 

 

 

 그러나 새로 부임한 이사장에게도 잡음이 들리고 있다.

 

 서인천 새마을금고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직원에게 이사장이 뜬금없이 순시를 돌면서 '이제 다 영글었네' 라는 발언을 했다고 들은 직원은 성희롱과 함께 이사장의 인사 관련 고성과 호통으로 고통을 받았다며 신고서를 접수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5월, 다른 직원의 목격담 등을 토대로 성희롱 발언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 뒤 노인척 이사장에게 내려진 처분은 견책(보통 시말서만 제출하고 끝)

 직원은 노동청에도 신고를 했지만, 개선지도 공문만 내린 이후 별도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이유는 중앙회가 견책 처분을 내렸기 때문

 

 이사장은 SBS 취재진에 중앙회의 사실 확인 및 처분과는 달리 문제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서인천 새마을금고 직원들에게 화장실 청소 지시

 

 여직원이 남자 화장실 소변기를 닦거나, 다른 직원은 점포 내 쓰레기를 모으는 등 청소 업무를 하고 있었다. 금고 직원들은 노인철 이사장이 취임 후 근로계약서 상에는 없는 청소 업무를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더 놀라운 것은 임신한 여직원도 청소 업무에 동원시켰다는 것

 

 참다못해 노동청에 신고를 내자 노동청은 행정지도를 내렸다. 그러나, 본점과 지점 6곳 가운데 4곳에서 여전히 청소를 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SBS 언론 참고

 

 노인철 이사장은 취임 전부터 있던 일이며, 성희롱 발언도 중앙회의 사실 확인 및 처분과는 달리 문제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면 중앙회가 왜 견책을 내렸는가

 

 덧붙여 지난해 관련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용역을 쓰겠다고 통보했다며 해명했으나, 직원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서인천 새마을금고 본점 전경

 

 

 

 

 지역 새마을금고의 문제가 계속되는 이유는 뭘까?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임기가 4년이다. 지역 새마을금고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인데, 해당 금고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라 한 번 당선되면 재집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역 내 새마을금고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직원들이 불합리함에 대해 거절하기가 쉽지가 않다.

 

 금고의 감사 역할을 하는 직책이 따로 있는데, 감사 역할에 대한 인사권도 이사장이 가지고 있어 견제할 수가 없는 상황


 이러한 문제로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동남원 새마을금고에선 2020년에 여성 직원들에게 밥을 하게 하거나, 설거지와 빨래 등을 시켰고 성희롱성 발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결과 사실로 드러남

 ‘상사가 부르면 즉시 일어서기’ ‘상사는 섬겨야 한다’ ‘상사의 단점을 너그러이 받아들이자’ ‘상사의 화를 자기 성장의 영양소로 삼자’ 등의 지침도 확인 됐으며, 부당한 인사 발령이나 퇴사 종용도 빈번하게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