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 글은 광고글이 아니고, 철저한 내돈내산 후기다.
와이즐리는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브랜드이다. 아마 면도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광고로 들어봤을 수도 있다.
전기면도기는 필립스, 브라운. 날면도기는 질레트가 대표적이다. 나의 경우 둘 다 사용하는데, 가볍게 빠르게 면도할 때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고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날에는 날면도기를 사용하곤 한다.
전기면도기는 필립스를 쓰다가 브라운으로 갈아탔고, 날면도기는 질레트도 써보고 도루코, 레이저 소사이어티, 쉬크를 써봤다. 날면도기는 절삭력이 좋은 장점이 있는데,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면도날이 너무 비싸다. 계속 사용하다 보면 전기면도기가 이득일정도
그렇게 가격 거품을 뺀 독일산 면도기 상품을 밀고 나온 스타트업이 와이즐리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여전히 착한 가격은 덤이다. 요즘 같은 경기침체, 물가상승 시기에 진짜 이만한 게 없다.
물론 품질 자체는 메이저 브랜드가 더 좋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와이즐리 압승. 현재 나는 와이즐리 칫솔과 가글, 날면도기, 유산균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핸드크림이 최근에 나왔다고 해서 구매해봤다.
와이즐리 핸드로션 후기
가격은 완전 착한 50ml 3,900원. 진짜 싸다. 게다가 10프로 할인을 받아서 3,500원에 샀던 것 같다. 다른 제품과 함께 이 참에 겟
▲ 용량은 단일 용량으로 50ml, 향은 총 4가지로 시트러스 프레쉬, 그린플로럴, 딥포레스트, 플로럴숍이 있다. 상세 페이지에 향에 관한 설명과 제품 테스트 후기가 있는데, 내가 고른 향은 시트러스 프레쉬다.
▲ 향에 대한 설명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호불호 갈리지 않을 은은한 향기라고 해서 선택했다. 보통 가격이 너무 저렴한 제품은 향이 너무 인위적인 향이라 오히려 거부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 고민하던 찰나에 후기를 믿어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와이즐리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패키징이 예쁘기 때문이다.
화려한 포장이나 단순 제품 포장이 아닌 택배 박스를 받고 물건을 열 때까지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경을 쓸 수 있는 만큼의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패키징 연구를 열심히 한 사람 같다.
▲ 이미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라 큰 기대를 낮추고 택배를 받는데, 택배 상자부터 제품을 뜯을 때까지 신경을 썼구나 라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참 좋다.
▲ 포장은 아주 심플하고 청록색과 남색? 느낌으로 포장돼있다. 향 설명과 뒤에는 제품명과 성분, 그리고 아래쪽에는 유통기한이 쓰여있다.
▲ 들고 다니기에 적당한 크기의 제품이고, 뚜껑을 보면 일회용 치약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것처럼 뭉뚝하게 튀어나온 것이 있는데 신경을 쓴 디테일은 좋으나, 어차피 입구 쪽은 손으로 쉽게 뜯게 돼 있는데 저게 꼭 있을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 귀찮거나 미끄러울 수 있으니 한 건지, 아니면 저 뭉뚝하게 튀어나온 게 있으면 세워놓을 때 더 용이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긴 하다.
향은 딱 후기 그대로다. 오렌지와 자몽향으로 시작하고 잔향은 허브향과 소나무향, 약간의 장미향도 나는데 정말 내가 쓰기도 적당, 다른 사람에게 불쾌함을 줄 정도의 향도 아니고 딱 무난하고 호불호가 없을 향이다.
▲ 제형은 꾸덕한 편인데, 그래도 잘 펴 발라진다. 보습력도 무난한 편. 대표적인 록시땅과 비교하자면, 당연히 록시땅이 향, 보습력, 바르는 느낌이 훨씬 좋다.
그러나 이 가격에 이 정도에 핸드크림이다? 나는 추천한다. 합리적인걸 넘어서 이 가격에 낼 수 있는 품질을 최고로 낸 것 같다. 아무렇게나 쓰기도 편하고 가격도 스벅 커피 한 잔도 안 되는 가격이라 큰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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