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믿어도 될까? *매도 보고서를 쓰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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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경제와 사회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믿어도 될까? *매도 보고서를 쓰지 않는 이유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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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코스피 지수는 약 -30%가 하락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2,213.12니까 더 떨어졌다.

 

 

 지금도 횡보하거나, 하락장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 사이 나온 국내 증권사(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4,300여 건의 보고서 중 매도하라고 한 보고서는 단 3건. *매수 추천 비율은 약 92.2%

 

**국내 증권사 매도 리포트는 0.07%. 외국계 증권사도 매수 리포트가 많지만 매수 55%, 중립 32%, 매도 13.5%로 국내 증권사보다 훨씬 많다.

 

▲ 국내 증권사는 코스피 지수가 매일 떨어지는 순간에도 오를 테니까 사라는 보고서를 낸 것. 가장 큰 증권사 두 곳인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이 올 1월에 매수를 추천한 종목 중 주가 상승한 건은 일부 있지만, 제시한 목표 주가 이상을 달성한 건은 0건.

 

 1년 동안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하락장이 시작됐을 때, 주가가 오르면 늦지 않았다고 사라고 하고, 떨어지면 매수 타이밍이니 사라고 한다. 하지만 목표 주가 적중률은 제로에 가깝고, 사라고 외치는 동안 코스피 지수는 -30%. 아무리 기사로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리포트를 내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다. 

 

 

source : 조선일보

 

 


 

 

대표적인 동학 개미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맞았을까?

 

 연초에 키움증권 목표주가 10만 원, KTB투자증권(10만 5000원)과 SK증권(9만 8000원), 유진투자증권(9만 3000원)으로 목표 주가를 일제히 올렸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55,9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상황이고(22.10.21.기준) 심지어 올 상반기에는 8만 원도 못 뚫었다.

 

 연초 9만 3천 원으로 목표 주가를 잡았던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목표 주가를 7만 2천 원으로 잡았다.

 

 아무리 시장이 변수가 많고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완벽히 예측은 어렵겠으나, 누구보다 시장에 예민한 탑급 증권사들이 하나도 맞지 않으면(*심지어 목표 주가 적중률 절반급) 이걸 신뢰할 수 있을까 싶다.

 

 

삼성전자 1년 주가 차트

 

 

 

 

 

그렇다면 국내 증권사들이 매도 리포트를 내지 않는 이유는 뭘까?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1) 증권사도 결국 영업을 하기 때문

▲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을 분석하고 끝인 사람들이 아니다. 법인 대상으로 영업을 하거나, 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펀드 매니저가 특정 업종의 관심을 가진다면, 증권사에선 특정 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를 통해 업종 현황 및 전망, 추천 등을 받는다. 그리고 펀드 매니저는 이 얘기를 들은 후, 애널리스트가 소속된 증권사를 통해 주문을 한다. 이건 곧 애널리스트의 실적이 된다.

 

 더군다나 증권사는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을 주관하며 투자은행(IB) 업무를 겸업하는데,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쓴다면 해당 증권사과 업무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리포트만 낼 수밖에 없다. 법인 영업이 관심을 가지는데, 매도할 거니까 사지 말라고 한다면 증권사를 통한 주문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애널리스트의 실적도 없고 증권사 실적도 없어진다.

 


 

 

2) 열성 주주들의 항의

 매도 보고서를 내도 문제다. 영업이 안된다는 것도 있지만, 주주들의 항의도 만만치 않다. 본인이 주주인 회사에 대한 매도 리포트 혹은 중립 내지 부정적인 의견을 낸다면, 열성 주주들은 항의 전화를 한다.

 

 한 예로 외국계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대형주에 대한 매도 보고서를 썼다가, 인위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도한다는 대량 항의를 받고 금융당국으로 가 해명을 했다고도 한다.

 

 


 

 

3) 해당 기업의 항의

 

 열성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의견이 쓰인 기업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회사 이미지와 투자와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를 압박하게 된다. 대기업이라면 몇 직원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압박을 넣게 된다.

 

 이 때문에 매도 리포트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앞서 말했듯, 외국계 증권사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이유는 글로벌 증권사기 때문에 웬만한 회사에 압박을 받아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체급이 같거나 크기 때문

 

 


 

 

 해당 이야기는 올해만 나오는 게 아니다. 2009년, 2011년, 2018년, 2019년, 2021년, 2022년 정말 매번 나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중립 의견을 매도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이 안팎에서 통용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변화가 1도 없었다는 것은 시스템 변화가 필요할 때가 아닐까 싶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권순완 조선일보 기자]의 기사를 보고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좋은 기사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

 

 

source : 한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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