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인플레이션, 물가상승률이 극을 달하고 있다. 현재 공급난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공급이 안정되면 공급난을 이유로 오른 가격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동안 치킨은 재료값을 이유로 계속 가격을 올렸는데, 시중 소도매보다 비싸게 팔아 마진을 남긴 것이 일부 브랜드고, 심지어 아주 오랫동안 닭고기 가격을 담합을 해서 폭리를 취해왔다. 서민들이 물가상승에 대해 반감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그렇다고 월급이 오르는가? 그렇지 않으니 어이가 없을 뿐. 아무튼 현재 물가상승률은 굉장히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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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심하다 보니, 여러 단어들도 뉴스에 나오고 있는데, 몇 가지 용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슈링크플레이션(=비슷한 의미로 스킴플레이션)
줄이다를 의미하는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음식값을 유지하는 대신 내놓는 음식의 양 혹은 크기를 줄이는 걸 말한다.
미국에서 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4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외식 비용 3%, 가정식 비용은 10.8% 상승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브웨이는 샌드위치 안에 있는 토핑의 양을 줄이거나, 버거킹은 치킨 너겟 개수를 줄인다. 대신 가격은 그대로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양이 주는 것보다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을 이용한 것
2. 베케플레이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여행 수요가 늘었고, 이에 항공권과 숙박 비용 등 휴가 비용이 높아지는 걸 의미한다. 높아진 물가로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었다고 한다.
3. 런치플레이션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바뀌는 추세가 많아졌고, 직장인들의 오프라인 소비가 늘었다. 이때 출퇴근에 필요한 유가는 물론 점심식사 비용도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4. 푸틴플레이션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다.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대표적으로 밀을 포함한 이 두 나라의 원자재 물가가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5. 스크루플레이션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 오르네.' 딱 이 말을 스크루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물가는 올랐는데, 월급은 그대로인 것. 그래서 예전에는 과자 한 봉지를 사 먹을 수 있었다면, 높아진 물가로 과자 한 봉지를 못 사 먹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이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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