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해외결제 취소 걸리는 시간, 국민체크카드 해외결제 취소 걸리는 시간

 

 

 

 얼마 전 해외직구를 위해 Zalando에서 구매를 하였다. 메인에 왜 저런 불장난 댄스를 해맑게 추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뭐하세요

 

---

 

 해외카드 잘못된 결제를 해버리다!

 

 그리고 가입을 한 뒤 주문을 했는데.. 아뿔싸 배대지 주소를 잘못 기입한 부분이 있었다.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으나 문제가 생기면 골치 아프니 (배대지 경험 이번이 2번째라 쫄보) 배송 전 주소를 수정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불가능했다.

 

 마침 1시간 내 취소하면 칼취소 가능이라고 주문 메일에 쓰여있어서 발 빠르게 취소를 하였고, 취소 처리가 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신용카드였다면 전표 미매입 상태로 취소를 했고 매입으로 안 넘어가기 때문에 청구가 안될 것이다. *해외 결제 특성상 결제를 한 뒤에 전표 미매입에서 매입으로 변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그전에 취소 처리가 잘 이뤄진다면 문제 X.

 

 하지만 나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표 미매입이라도 결제와 동시에 돈이 빠져나간 상황이었다. 국내 결제와 달리 당일 취소라도 해외 결제는 취소하고 돈이 입금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게 거래처에서 취소된 전표를 비자나 마스터에 보내고, 그 전표를 다시 국내 카드사에 전달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

 

 

 검색을 해보니 체크카드 해외 결제 취소건은 빠르면 일주일, 2주에서 한 달 가까이 걸렸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코리아 김치 피플. 심지어 당일 10분 만에 취소했는데 돈이 안 들어오는 게 답답했고, 이를 참지 못해 빨리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았다.

 

 그러니까 일단 상황을 추리면 아래와 같은 것.

 

 KB국민 체크카드로 해외 결제 -> 10분 안에 바로 취소 -> 체크카드라 이미 돈이 빠져나감 -> 해외 결제라 취소하는데 시간이 좀 걸림.(7일에서 한 달) -> 참을 수 없어서 빨리 환불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봄.

 

 

 

---

 

 방법을 찾아보니 카드사에서 전화해서 수기로 직접 취소하면 된다고 했다.

 

 카드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다음날 바로 취소됐다는 사람도 있고 며칠 안에 바로 금방 처리됐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수기 취소 절차는 카드사에서 메일 주소를 줌 -> 받은 메일 주소로 나의 카드번호 + 결제 내역 + 주문 취소 내역(쇼핑몰에서 받은 내역이라던지 취소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을 주면 그걸 보고 카드사에서 빠르게 처리해주는 것이다.

 

---

 

 그래서 나도 해보았다.

 

 일단 국민카드 고객센터에 상담전화를 걸었다. 30분은 대기했던 것 같음.

 

 이후 체크카도 해외 결제를 하고, 1시간 내에 바로 취소를 했다. 취소 메일도 받았다. 이용내역이 아직 전표 미매입 상태로 돼있는데 수기로 빠르게 취소가 가능하냐고 상황을 설명했다.

 

 돌아온 답은 해외 결제 취소건은 원래 오래 걸리고, 어련히 가만히 있으면 환불될 것이니 기다리라는 것(실제로 이렇게 말하진 않았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다. 메시지를 요악하면 그냥 이런 말이다 그 말임.)

 

 그래서 나는 다른 카드사는 메일로 증빙자료 보내면 바로 취소를 해주는데 왜 여기는 그런 게 안 되는 것이냐라고 물어봤고, 상담원분은 담당 부서 연결해줄 테니 잠시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후 다른 부서 직원과 연결이 돼서 같은 설명을 했고, 메일을 보내줄 테니 여기로 필요한 자료를 보내달라. 취소 처리는 바로는 안되고 4~5 영업일은 걸릴 것이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메일 주소는 이렇게 문자로 온다.

 

---

 

 

 그렇게 메일을 보내고 일주일이 지났다. 주말 제외하고 5~6 영업일이 지난 셈인데 아직 환불이 안 됐다.

 

 고객센터에 전화 상담을 할까 싶었는데 담당 직원분도 다를 테고 똑같은 상담을 하자니 스트레스받을 것 같았다. *어떤 분은 고객센터에 똑같은 말만 몇 번하다가 결국 3~4주 차에 자연스레 환불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망설이던 찰나에 국민카드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보니 이메일 문의가 있어서 맘 편히 이메일 문의를 남기기로 했다. 하루 뒤면 답변이 올 줄 알았는데 이틀이 지나도 안 온다.

 

 '아 이거 전화해야 하나' 싶었는데 어디서 국민카드 전표 미매입 건은 10일 차가 되면 자동으로 환불처리가 된다는 글을 보고 '10일 차에도 답변 없으면 전화해야지' 하고 있었다. 근데 딱 상담을 받은 지 10일 차, 이메일 문의를 한 지 4일 차가 됐을 때 이메일 문의 답변이 왔다. 금일 저녁에 환불이 될 예정이라는 것.

 

 

 

 그리고 진짜 6시 정도에 결제 취소로 돈이 계좌에 다시 들어왔다. 해외 결제 취소를 하고 약 10~11일 만에 계좌에 돈이 들어온 것

 

 

 

 

 

 느낌적은 느낌은 이메일 문의 늦게 온 게 이거 확인하고 처리하느라고 그랬던 것 같음. 처음에 고객센터에 문의를 안 했으면 얼마 만에 돈이 들어올지를 몰라 이게 빨리 들어온 건지 아닌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빨리 들어온 편 같기도 하다.

 

 

---

 

 

 결론은 해외 결제 체크카드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센터에 연락해 수기 취소를 요청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환불받을 수 있으나 과정 자체가 조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마음 편히 기다리거나 혹은 해외 결제는 가급적이면 취소를 하지 말고 주소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그리고 이런 과정을 줄이려면 해외 결제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좀 더 맘이 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