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AMD가 다시 상승한 이유는?
메타가 에이전틱 AI인 '뮤즈(MUSE)'를 공개한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다.
그동안 에이전틱 AI는 기업용 서비스나 테스트 단계에서 주로 이야기됐는데, 메타의 뮤즈가 일반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AI 인프라에서 CPU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 것이다. *메타의 뮤즈는 출시 후 12일 만에 앱스토어에서 3일 동안 1위를 달성했고, 2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현재 대중들에게 익숙한 AI 산업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AI 모델이 질문에 답변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GPU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에이전틱 AI가 더 커질수록 GPU 외 CPU의 사용량과 중요성도 올라간다.
왜 CPU가 필요할까?
예를 들어 에이전틱 AI에게 "가장 저렴한 호텔이랑 비행기표 찾아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해보자. 기존 AI에서는 관련 정보를 찾아서 답변을 만들어서 주고 내가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에이전틱 AI는 직접 브라우저를 실행하거나 API를 호출하고, 여러 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하고, 필요한 경우 예약 페이지까지 이동하는 식으로 여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AI 모델이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하고 문장을 생성하는 부분은 여전히 GPU가 담당한다.
반면 브라우저나 프로그램 실행, 파일 처리, 네트워크 통신, API 호출, 데이터베이스 조회, 여러 작업의 순서를 조정하는 역할은 CPU가 담당하는 비중이 크다.
메타의 뮤즈는 클라우드 기반 에이전틱 AI
즉, 가상의 컴퓨터를 하나 설치하게 되는 것인데 여기 안에서 복잡한 처리를 하기 위해선 CPU의 필요성이 더 올라갈 것이다.
다시 한번 예를 들어 에이전틱 AI에게 "가장 저렴한 호텔이랑 비행기표 찾아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해보자. 그러면 AI는 아래처럼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고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
"이때 AI는 대한항공 35만 원, 제주항공 21만 원이네. 그러면 제주항공이 더 싸니까 이쪽을 우선 검토하자."
이 과정은 GPU가 하게 된다. 그러나 대한항공 35만 원과 제주항공 21만 원을 찾는 과정. 즉, 행동은 CPU가 주로 담당하게 된다. 판단은 GPU, 판단을 하기 위한 행동은 CPU.
CPU를 대표하는 회사는 인텔과 AMD
Arm도 있기는 하지만 Arm은 CPU 설계 도면을 파는 회사고 CPU 설계 및 이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은 대표적으로는 인텔과 AMD다. 보통 컴퓨터를 살 때 인텔 Core i5, i7, i9 같은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데이터센터에서도 인텔의 Xeon과 AMD의 EPYC가 대표적인 서버 CPU다.
에이전틱 AI로 인해서 AI 산업의 중심이 GPU에서 CPU로 가는 것은 아니고 CPU의 중요성도 그만큼 더 커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9월 21일 기준으로 이런 신호를 보고 투자 심리가 오르면서 인텔, AMD, Arm 등 CPU 3사는 각각 12%, 10%, 17% 주가가 상승하며 이날 AMD는 최초로 시가총액 1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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