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0 기준의 글이다.
코로나 이후 2년이 지났고, 내년이 되면 3년 차가 된다. 나아질 듯하다가 나이지지 않는 상황. 그리고 모두가 마스크 쓰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졌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나서도 끝날 기미가 잘 보이질 않는데, 왜 현재 3차 접종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은지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한다.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부와 제약사의 번복들이 점차 쌓여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걸을 말하고자 하며, 이를 정리해볼까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며칠 사이에 추가 접종을 6개월 -> 5개월 -> 4개월 -> 3개월로 줄였고, 청소년 접종은 자율 -> 권고 -> 강요로 바뀌면서 반발이 크다.
참고로 21.12.10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983명, 해외유입 사례는 39명이 확인되어 신규 확진자는 총 7,022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85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에 발생한 인원이 아니라, 현재 환자수를 말한다. 매일 누계 인원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백신 접종은 인구 대비 총 81%, 18세 이상 성인은 92%다.
위드코로나가 한 달이 되자마자 정부는 일상 회복을 멈췄다. 확진자가 느는 것은 예상을 했으나, 중증 환자 증가율은 예측의 실패했기 때문이다. 즉, 확진자 1만 명까지의 대비는 한 게 맞는데 그중 중증 환자의 비율 예측에 실패하여 컨트롤이 힘들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인정했는데 이에 대한 보도자료는 찾기가 힘들다. *또한, 정부는 이에 대한 사과보다는 백신 접종만을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
현 정부는 백신 3차 접종 간격을 줄이고, 거리두기 일부를 강화했으며 상황을 본 뒤 더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참고로 현재 비수도권은 8명, 수도권은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며, 모임에 미접종자 1명은 괜찮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백신 패스가 적용돼 음성 증명서나 접종 완료 증명서가 필요하다. 미접종자는 혼자 왔을 때는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얘기했듯이 정부는 백신 접종을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는데, 2차 접종과 달리 지금 여론은 좋지 않다. 특히 청소년에 백신 패스를 강요로 반발이 심해 개선안을 생각 중이라고 하였다.
백신이 전파를 막아주는 것에 한계가 있고, 보다 중증 확률을 낮춰 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것은 잘 알고 있다. 의료 체계 붕괴를 막아 코로나19 중증 환자와 기존의 중환자실을 이용하는 환자들 모두 원활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말이다.
*참고로 지금 마치 중환자실이 코로나19 때문에 모자란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겨울은 날이 추워져 기관지 등에 문제로 고령층이 병원에 오가는 일이 많다. 더군다나 원래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병동이 모자르게 된 것은 맞다. 하지만 순수하게 코로나19 때문에 병상이 모자라다는 것처럼 말하는 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 제약사의 백신 효과와 접종 간격 번복
일단 핵심적인 부분만 얘기해보자면,
- 아스트라제네카는 초기 65세 미만 접종 허용 -> 50대 이상 접종 허용 -> 30세 이상 접종 허용으로 번복
- 모더나는 전 연령 접종 가능 -> 30세 미만에게만 접종 권고 -> 이미 모더나를 맞은 접종자들은 3차 접종에서 주입량을 줄여 모더나를 접종하도록 함.
- 화이자는 기존과 별 차이가 없으나, 모더나와 같은 mRNA 형식이나, 오미크론에 대한 의견이 극명하게 갈림.
- 모더나와 화이자의 접종 권고 기간은 애초에 3주였는데, 수급난으로 접종 간격을 4주로 변경했다가 다시 6주로 변경하였음. 이후 잔여백신을 통해 좀 더 빨리 맞을 수 있게 변경하였음.
- 이때 제대로 된 안내 없는 일방적인 통보로 직장인들의 혼란이 가중됨. -> 이후 수급난이 해소되자 잔여백신이 쏟아져 나와 폐기되는 백신이 늘었음.
- 접종률 80% 달성을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함. ->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며 언제까지 접종할지 모르기 때문에 3차 접종이라 칭하겠다고 함.
- 청소년 접종 이득이 적다고 하였으나 크다로 말을 바꿈.
- 부스터샷 접종 주기를 6개월 -> 5개월 -> 4개월 -> 3개월로 바꿈.
또한, 모든 백신은 현재 임상 3상이 끝난 게 아니다. 상황을 고려해 긴급 허용한 것이고, 대부분의 백신 임상 3상은 내년 하반기는 돼야 끝난다. 모더나의 경우 22년 10월이 임상 3상이 끝나는 기간임.
예방률 같은 경우는 연구기관에 따라 통계 및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오고 있어서, 객관적인 자료를 찾기가 조금 어렵다. 오미크론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더욱더 정보가 정확하지 않으며 남아공에서 처음 발생한 게 아니라,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생겼을 확률이 있다고 한다.
1. AZ(아스트라제네카)
- 기존 코로나에 대해 입원 예방률 영국 94%, 한국 86%이었으며,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1차 접종 시 67%의 예방률을 보였음. 접종 간격은 12주다.
- 초기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연령층의 접종을 권고하였으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을 우려해 65세 미만만 접종 가능하도록 하다가 -> 50대 이상으로 접종 연령을 늘렸다. -> 하지만 국내에서 잔여백신 폐기를 우려해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부터 가능하도록 하였다.
-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정확하지가 않다.
2. 모더나
- 해외 임상 결과 변이가 안된 코로나는 약 94.1%의 예방률을 보였다.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1차 접종 후 예방률이 72%로 보였으며, 화이자보다 주입량이 많다. 이 때문에 초기에 전연령에 대해서 허용했다가, 부작용 우려가 높아 30세 미만은 접종을 하지 않도록 변경하였다.
- 하지만 부스터샷은 주입량을 줄여서 맞으라고 하는 중이다.
3. 화이자
- 화이자도 변이가 안된 코로나의 예방률은 95%를 보였으며, 델타는 2차 접종 후 87%의 예방률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다.
하단은 캐나다 연구진이 공개한 각 백신이 변이에 대한 효과를 정리한 자료이다.
백신 모두 전파를 아예 막을 순 없고, 중증과 사망 예방률이 압도적으로 상승하기에 백신을 맞는 것은 최선이라는 생각은 든다. 다만, 이것이 위험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게 지속적으로 백신을 맞추는 게 올바른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어쩔 수 없는 최선이라고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 말 바꾸는 게 너무 심해서 데이터가 증명한다고 해도 신뢰를 오히려 떨어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초기 정부가 백신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와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지 않고 자화자찬만 하는 태도 등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일단 질병청부터 청와대까지 자기네들 백신 접종 현황을 공개도 안 한다. 이런 것들이 오히려 불신을 키우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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