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발에 맞는 운동화. 그리고 그다음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양말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요즘 러닝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러닝 용품도 많이 나오고 가격도 비싼 제품을 볼 수가 있는데, 본인 발에 맞는 운동화와 양말인 게 중요한 것이지 비싸다고 좋음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러닝화는 당연히 러닝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발볼, 발등 높이 등이 맞아서 뛸 때 불편함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 양말도 마찬가지다. 꼭 러닝용 양말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고 얇은 양말이 맞거나, 두꺼운 양말이 맞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미끄러지지 않게 양말 바닥에 논슬립 처리가 된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 나의 경우는 원래 1507 애슬레틱 양말을 신고 뛰었다. 상황에 따라 어디 들렸다가 옷을 갈아입고 러닝을 하게 될 때도 있는데 양말까지 갈아 신기가 귀찮아서 저 양말을 일상용과 러닝용 그냥 둘 다 혼용해서 사용하였다.
자주 뛰지 않거나 단거리를 주로 뛴다면 정말 양말이 내 발에 아예 맞지 않는 이상 큰 불편함까진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주 뛰게 되고 최소 5~10km 이상을 자주 뛰게 되면 서서히 느낄 수도 있다.
양말이 발에 딱 맞지 않고 너무 여유롭다면 양말 안에서 발이 자유로워서 마찰이 생기고 이로 인해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발 끝이 멍이 든다거나 할 수도 있다. 반면, 논슬립 처리가 된 경우엔 착지를 할 때 발가락 앞쪽 부분이 힘이 많이 가해져 멍이 드는 사람들도 있다.
나의 경우도 뛰다 보니 물집이 생기고 멍도 들었는데, 양말 때문이라기보단 그냥 하도 안 뛰어서 뛰다 보니 생겼나 보다 하고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대회에서 받은 양말을 신었을 때 더 발 컨디션이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사 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결정한 것이 데카트론 러닝 양말
데카트론 러닝 양말 후기
데카트론 러닝 양말을 결정하기 전에 여러 후보들이 있었다. **데카트론, 나이키, 삭스업, 컴포트, 이지런 R1, 1507 러닝용, 무탠다드 스포츠, C2, CEP 등
두께감은 CEP 더런 미드컷4.0이 가장 두껍고 CEP 울트라라이트, 삭스업 코어트루, 삭스업 컴프레션, 1507 러닝용 순서로 점점 더 얇아진다고 들었다.
'이지런 R1' 같은 경우는 보풀이 잘 생긴다고 하였고, 나이키는 '스파크 라이트웨이트' 양말이 유명했다. CEP는 워낙 유명하고 효과도 탁월하다고 하지만 한 켤레 가격이 4~5만 원이었다. 너무 과한 가격.
사실 러닝 양말 전반적으로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평균적으로 한 켤레의 2만 원이었고, 더 비싼 것도 많았는데 나 같은 초보자에겐 너무 과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정한 후보가 데카트론, 무탠다드 스포츠, C2였고, 이중 구매한 것이 데카트론
✅데카트론 킵런
러닝 두꺼운 중목 양말 런900 : 7,900원
러닝 중목 두꺼운 양말 2켤레 런 500 : 7,900원
✅무탠다드 스포츠
하이브리드 쿠셔닝 스포츠 크루 삭스 5팩 18,900원 검은색은 현재 품절 * 발바닥 앞뒤만 쿠셔닝 처리 일상용
울트라 쿠셔닝 스포츠 크루 삭스 3팩 15,900원 *발바닥 전체 논슬립 및 쿠셔닝
✅C2 양말
C2 양말은 3켤레 13,500원이고, 러닝을 꾸준히 한 사람이 양말 너무 비싸서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 알려진 지 오래되진 않았고 광고가 많다. 그래서 후기도 별로 없는데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양말이란 평이 많다.
데카트론 킵런 러닝 양말
데카트론 양말은 원하는 제품과 사이즈가 계속 품절이었어서 그냥 C2 사려다가 마침 재입고가 돼서 바로 온라인으로 구매를 했다. 이제 날도 점점 추워지고, 애초에 나는 두꺼운 양말만 신었기 때문에 적당히 두께가 있는 양말로 골라서 샀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데카트론 러닝 양말은 런500이 가장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 들었고, 이번에 구매할 때도 런900은 1켤레지만 런500은 2켤레가 들어있다.
런500은 한 켤레의 약 4,000원이니까 다른 브랜드 양말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다. 포장은 상당히 직관적이다. 둘 다 중목이라 복숭아뼈 위로 좀 더 덮는다는 이미지가 있고, 통풍이 잘 되고 쿠셔닝이 있다는 걸 나타내는 듯한 이미지가 있다. 런900은 밴드 사진이 있는데 쓸림 방지까지 된다는 걸 표현한 것 같다.
착샷을 보면 왼쪽이 런900, 오른쪽이 런500이다. 디자인도 조금 다르고 런900(왼쪽)이 보면 중간중간에 크로와상 마냥 더 두꺼운 줄 마냥 있는데 발 피로도를 줄여주는 아치밴드라고 한다. 런500과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런900과 런500 둘 다 앞에 발가락 및 앞쪽 발바닥과 뒤꿈치 쪽이 더 두툼하게 쿠셔닝이 돼있다. 다만, 런900이 좀 더 두툼하다.
발등쪽에 KIPRUN이라고 써 있는 게 런900, 발가락쪽에 가깝게 KIPRUN이라고 쓰인 게 런500이다. 양말에 왼쪽 오른쪽을 구별할 수 있게 발바닥에 L과 R이 쓰여있다. 그리고 저렇게 써있는 IU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런900이나 런500 둘 다 앞 발바닥, 뒤꿈치 등은 도톰한데 그 외 부분까지 도톰하진 않는다. 그래서 일부분은 오히려 좀 살이 비치는 정도다. 사이즈가 딱 맞아서 그럴 수도? 발바닥은 논슬립처리가 딱 된 건 아닌데 런500의 경우 가로패턴이 돼있다. 양말 발바닥 가로패턴은 접지력을 올려준다던데 데카트론 양말은 패턴은 그런데 실제로 접지력의 영향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실제로 신고 뛰어보니 특별히 좋은 양말이라는 느낌은 나질 않지만 양말 안에서 발이 미끌리는 느낌은 없어서 좋다. 딱 무난한 양말의 느낌. 개인적으로 러닝이 양말마저 너무 비싼 가격이라 생각이 들어서 가격만 봐도 데카트론 양말은 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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