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생기는 이유와 올해 '초록낙엽'이 떨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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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잡학다식

단풍잎이 생기는 이유와 올해 '초록낙엽'이 떨어진 이유는?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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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낙엽'이 떨어지는 이유는?

 

 모든 식물이 거의 그러하듯 나무는 따뜻한 날씨에 광합성으로 영양분을 만들고 뿌리를 통해 수분을 흡수시켜 증발하는 활동을 반복한다.

 

 그러다 날이 추워지면 나뭇잎에 있는 엽록소를 분해하고 잎을 떨어뜨려 수분, 영양소 등 에너지를 저장한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나무의 생존 방식이다.

 

 

 

 가을이 되면 단풍잎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나무는 온도가 내려가면서 광합성 작용을 줄이며 엽록소를 분해하게 된다. 그러면서 다른 색소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단풍잎은 나뭇잎 엽록체 안에 있는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과 노란색 색소인 카로티노이드 때문이다.

 

 이 두 가지는 다른 엽록소에 비해 분해 속도가 느려서 늦가을이 단풍이 절정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은행나무는 붉은 색소를 가진 엽록소가 없어서 노란색으로만 물든다.

 

 

 

 이후 날이 더 추워지면서 나무는 에너지 저장을 위해 나뭇잎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올해는 단풍보다 초록색 낙엽을 꽤 많이 볼 수가 있었다.

 

 이는 기온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다. 특히 11월 3일엔 기온에 거의 20도에 육박했지만, 1~2주 사이에 기온은 1~2도까지 떨어졌다.

 

 11월까지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자 나무가 계속 광합성을 하면서 엽록소를 분해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갑자기 날이 갑자기 추워지니까 나뭇잎과 함께 수분이 얼어붙을까 봐 후다닥 떨어트린 거다.

 

 기온의 급격한 변화로 나무가 제대로 엽록소를 분해하지 못한 것.

 

 나무가 이 같은 현상에 자주 노출되면 잎 안에 있는 수분과 영양소 등을 회수해 에너지를 저장할 시간이 없어져 봄에 새로 돋는 나뭇잎들이 작아지는 등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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