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한반도를 통과하는 태풍 카눈. 예상 경로와 한반도 통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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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 생활 이야기/잡학다식

100년 만에 한반도를 통과하는 태풍 카눈. 예상 경로와 한반도 통과 이유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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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남해안을 지나고 있으며, 오전 9시쯤 통영에 상륙할 예정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어제부터 이미 비가 내렸고, 오늘부터 11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 태풍 카눈의 영향 반경은 300km인데, 태풍이 한반도를 직통으로 통과하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든 것이다.

 

 이렇게 한반도를 직접 횡단하는 사례는 과거 100년을 살펴봐도 없을 만큼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한다. 카눈은 올라올 때부터 중국으로 향하다가, 일본으로 경로를 바꿨고 다시 한반도로 향하게 됐다.

 

 이는 기상청 슈퍼컴퓨터도 예측하지 못한 경로다.

 

 

 

 

 태풍 카눈 한반도 통과 이유

 

 이런 경로는 기상청이 태풍 관련 정보 수집을 시작한 1951년 이후 역사상 처음이다.

 

 우선 태풍은 해수온도가 27도 이상이 돼야 발생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태풍이 강하게 발달한다. 그런데 남해안이 최근 폭염으로 인해 이미 해수온도가 5도 정도 상승을 한 상태다. 29~30도 정도의 해수온도라 태풍의 세력이 강해진 것이다.

 

 또한, 원래라면 남해안으로 상륙할 때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편서풍 때문에 대부분 강원영동, 동해안 방향으로 태풍이 흘러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현재 한국 동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에는 '티벳 고기압'이 위치해 있는 상황이고, 남쪽에서도 고기압이 존재해 태풍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로 쭉 느린 속도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태풍 카눈에 대비해 위기경보를 4단계로 격상했다.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수준으로 4단계로 나뉘는데 심각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특히 작년 태풍 힌남노로 남부 지방이 큰 피해를 보고, 포항 포스코 공장은 전체가 침수되는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태풍의 강도를 유지하는 남부 지방은 긴장을 하고 있다.

 

 태풍의 오른쪽은 위험반원인데, 경상도와 강원도가 위험반원에 위치했고, 육지로 올라오면서 바다가 없고 마찰력으로 인해 강도가 약해지지만, 상륙한 지 얼마 안 된 남부 지방에서 태풍은 높은 강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 바닷길인 여객선은 모두 결항. 항공편은 337편이 결항된 상황이다. KTX와 SRT 등 열차도 호남선과 경부선 등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제주를 오고 가는 배는 11일부터 다시 운행할 예정이다.

 

 

 

 태풍 카눈 예상 강수량

 

 태풍이 상륙함에 따라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서·수도권·서해 5도·충청·전북·영남 100~200㎜(경상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 5~40㎜로 예상된다.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경상서부내륙은 시간당 강수량이 많게는 60~80㎜, 전반적으로는 시간당 40~60㎜에 달하겠다.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100㎜ 이상 비가 쏟아질 때도 있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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