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가 오류가 떴다. "전원을 다시 넣어주십시오." 비교적 가까운 사진을 찍는데 렌즈가 포커스를 못 맞춰서 그런가 싶어서 전원을 다시 껐다 켰는데도 계속 오류가 떴다.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렌즈를 분리해도 같은 오류가 나면 카메라 바디 문제, 그게 아니라면 렌즈 문제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렌즈를 분리하니 해당 오류는 뜨지 않아서 렌즈 고장일 확률이 컸다.
내가 쓰고 있는 바디는 후지필름 'X-E4'이고, 렌즈는 당시 키트로 같이 구입했던 팬케이크 렌즈인 'XF27mmF2.8 R WR'이다. 생각해 보니 벌써 구입한 지 3~4년이 다 돼서 이쯤 고장이 날 수도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후지필름 오토 포커스를 잘 못 잡는데 최신 프로세서인 X-Processor 5가 탑재된 X-E5가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함.
해당 문제는 보통 단렌즈에서 많이 오류라고 했다. 나의 경우, 일단 전원을 끄면 렌즈 경통이 들어가질 않았다. 그래서 다시 키면 포커스를 못 잡고 뜨득 뜩 이렇게 끊겼다. 근데 처음 오류가 떴을 당시에 튀어 나온 경통을 손으로 눌러줬더니 쑥 들어가고 전원을 켜면 다시 멀쩡하게 작동했다.
그러나 이 오류가 한번 발생하면 몇 번 잘 되다가 결국엔 망가져서 수리를 맡겨야 한다고 한다. 나도 좀 더 버텨볼까하면서 몇 번 물리적으로 눌러주면서 작동시켜 보니 점점 저런 편법도 오류가 더 잦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나중엔 거의 안 되길래 어차피 수리 맡길 거라면 빨리 맡겨야겠다 싶어서 수리를 맡겼다.
보통 이런 문제의 경우 수리비는 12~16만 원 정도라고 들었다. 후지필름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아마 제품 구입할 때 정품등록을 위해서 홈페이지에 다들 가입했을 거다.) A/S 접수를 하면 된다.
아래 해당 페이지에서 접수를 하면 되고, 제품을 직접 방문해서 줄건지, 택배로 보낼 건지 선택하면 된다.
https://fujifilm-korea.co.kr/support/as
A/S 접수 안내 - 후지필름
fujifilm-korea.co.kr
나는 택배로 접수 신청을 하였고, 포장해서 택배로 보냈다. 카메라니까 완충재를 잘 넣어서 보냈다. 그리고 발송 다음날 택배가 도착했고 택배가 도착했다고 연락이 온 당일 2~3시간도 안돼서 후지필름에서 전화가 왔다.
고장 원인은 렌즈 모터가 아니라 렌즈 안에 있는 군 중에 하나가 고장이 났고 이 때문에 포커스를 못 잡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리비가 얼마가 나왔는데, 수리를 진행할건지 말건지 결정하라고 한다.
참고로 수리비는 159,000원이었다. 나에게 보내주는 택배비 3,000원은 별도라서 택배로 받을거라면 162,000원을 결제해야 했다. 수리를 하겠다고 하고 나면 수리를 완료한 후에 연락이 와서 홈페이지에서 A/S 접수한 페이지로 가 결제를 진행하라고 한다.
하고 나면 그날 바로 운송장 번호가 왔다. 그리고 택배를 받았다. 즉, 'A/S 접수 > 택배 발송 > 수리 > 수령' 순서인데 딱 4일 걸렸다. 후지필름에서 보낸 택배가 그날 간선상차 됐으면 3일 걸렸다.
수리된 카메라는 엄청나게 꼼꼼하게 완충재를 집어넣어서 보내줬다. 오류는 없어졌고 다시 잘 작동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잘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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