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엔화 가치 하락
일본은 1980년대 황금기를 보내고 있었고, 이후 버블 경제가 터지고 플라자 합의(미국의 달러 가치 하락을 위한 엔화 가치를 올림으로서 일본의 수출 경쟁력 하락)에 이어 저출산 고령화 구조가 이어지면서 성장률이 침체됐다. 이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고 여긴다.
이에 따라 성장률도 물가도 그대로인 일본은 금리가 마이너스였고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였다.
시장에 엔화를 계속 풀어서 일본의 엔화 가치는 점점 하락하였고 싼 값에 더 많이 수출이 가능했다. 반대로 수입 물가는 높은 값이었음.
저성장을 이어가던 일본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했는데 단기간에 가파른 물가상승이었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서 엔화 가치를 상승시키거나 일본의 기준금리를 인상시켜 엔화 가치를 상승하는 선택지가 있었다. 이때 일본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이러면 '엔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엔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하는 이유
일본은 저성장 대책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였다. 따라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일본에게 돈을 빌려서 각종 투자처에 투자를 했다. 이 금액의 규모는 24년 8월 기준 20조 달러(약 2경 8천억 원)
일본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 환율이 떨어진다. 1달러에 160엔을 빌릴 수 있었는데, 이젠 1달러에 140엔만 빌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 엔화를 빌려서 투자하던 사람들은 환율로 인한 손해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1달러에 160엔 환율 시절에 백만 달러를 빌림. > 그런데 일본 기준금리가 인상하면서 엔화 가치 상승으로 1달러에 140엔이 됨. > A라는 사람이 당장 돈을 일본에게 갚아야 한다면 환율 차이로 약 14만 3천 달러를 더 지불해서 갚아야 함
즉, 일본이 기준금리가 인상했을 때 환율 차이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본 돈으로 투자했던 돈들을 투자처에서 다시 뺀다. 즉, 일본 돈으로 투자했던 미국 주식을 다 팔아치워서 일본에게 돈을 다시 갚는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 일본에게 돈을 빌려 투자한 규모는 2경이 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여기서 일부 금액만 변동이 있어도 영향이 크다.
따라서 미국 주식은 급격하게 하락하게 된다. 2024년 8월 초에 미국 증시가 급격하게 감소했는데 이때가 엔캐리트레이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고 하락폭이 커서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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