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24 공개. 삼성이 말하는 'AI 반도체'와 '온디바이스 AI'란?

 

 

 

 

 매년 공개하는 삼성의 갤럭시 S 시리즈. 예전엔 프리미엄 플래그쉽 모델이었으나, 현재 가장 상위 플래그쉽은 'Z 폴드', 'Z 플립'으로 옮겼고 S 시리즈는 한 단계 아래로 옮겼다.

 

 그러나 이번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한 갤럭시 24는 조금 다르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인 '삼성 가우스'가 탑재된 스마트폰이기 때문. 

 

 본격적인 AI 반도체가 더욱더 대중적으로 보급화되지 않을까 싶다.

 

 *삼성 가우스는 2023년 11월에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의 생성형 AI 모델이며, 천재 수학자였던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다른 의미로는 'Generative AI Universe of Samsung(삼성의 생성형 AI 유니버스)'을 의미하기도 한다.

삼성의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

 

 

 '온디바이스 AI'와  'AI 반도체'란 뭘까?

 

✅우리가 보통 이용하는 인공지능(AI)은 대표적으로 '챗 GPT(Chat GPT)'를 떠올릴 수 있다. 심심이의 고급화 버전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러한 인공지능은 클라우드 서버 기반으로 작동한다.

 

✅즉, 우리가 어떤 정보를 물어봤을 때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가 저장된 클라우드 서버로 가서 정보를 찾는다. 그런 다음 찾은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고 스스로 연산하여 답을 내놓는다면 속도가 굉장히 빠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온디바이스 AI'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칩이 'AI 반도체'다.

LG의 그램 프로도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은?

 

✔속도

-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클라우드 서버에 다녀올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답을 내놓기 때문

 

✔보안

- 클라우드 연결 기반의 인공지능은 우리가 검색한 데이터가 모두 클라우드에 전송된다.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우리가 검색하거나 대화한 내용의 정보 역시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 하지만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에 연결된 게 아니고 칩 자체적으로 연산해 답을 놓기 때문에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내가 소유한 기기끼리만 저장 및 공유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에 장점이 있다.

 

- 또한, 내가 사용하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업데이트가 되면 나에게 맞는 맞춤형 AI가 될 수 있으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가전에도 적용될 수 있다.

 

- 다만, 통신 연결 없이 사용하는 칩이기 때문에 가벼운 학습과 연산만 가능하다. 적용될 수 있는 예는 상대방의 통화 내용을 통역하거나 실시간으로 문자를 확인하는 등이 있겠다.

 

 

 'AI 반도체'의 특징은? *저용량, 저전력

 

✅온디바이스 AI는 자체적으로 가벼운 연산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반도체 칩이 필요하다.

 

✅가벼운 연산이 가능한 AI 반도체가 되려면 256MB~1GB 정도의 데이터를 임시로 보관할 수 있는 버퍼(CPU와 보조기억 장치 사이에서 사용되는 임시 저장공간) 용도의 저용량 메모리를 가져야 하며 저전력이어야 한다.

 

✅현재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할 수 있는 AI 반도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 등이 있다.

 

✅AI 반도체 산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작년 11월 삼성전자의 가우스가 공개된 후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들이 상승했는데, 대표적으로 제주반도체, 가온칩스, 퀄리타스반도체, 태성,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