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체 개발 주장. *초전도체와 초전도성의 정의와 사실 여부 정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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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공학 이야기/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고려대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체 개발 주장. *초전도체와 초전도성의 정의와 사실 여부 정리 요약

by 학식과 구내식당 사이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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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가 인류 역사상 최초 상온과 상압에서 초전도현상을 이뤄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문의 이름은 'The First Room-Temperature Ambient-Pressure Superconductor'

 

 아직 peer-review가 되지 않은 논문이라서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위여부를 확언할 수는 없는 상태다.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현상을 이뤄낸 연구 결과가 사실이라면 노벨상 확정 + 국가 경쟁력 탑클라스 + 어마어마한 발전 +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세계 최고의 저널에 표지 모델 논문 등극 등이다. 

 

 그러나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탑급 저널이 아닌 누구나 논문을 올릴 수 있는 '아카이브(arxiv)'란 곳에 논문을 올려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또한, 앞서 말했듯 리뷰 중이라서 연구가 진짜 인지 아닌지는 검증받지 않은 상태다.

 

 특히나 초전도 현상은 연구 자체도 너무 어려운 주제라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어렵다. 따라서 논문이 게재됐다가 취소되는 일도 일어난다.

 

초전도체를 구현했다고 주장하는 물질인 LK-99

 

 

 

 초전도현상과 초전도체란?

 

 전기가 있는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저항이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전력을 전송하게 될 때 손실이 거의 0에 가깝다. 즉, 100을 전달하면 99.99를 손실 없이 전달하는 것이다.

 

 전기가 이동할때 마찰 등에 저항으로 전력 손실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전기가 이동하는 속력도 빨라진다. 가장 대중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반도체인데, 초전도체를 이용하게 되면 반도체 스위칭 속도가 빨라져 우리가 쓰는 스마트기기들의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전도 현상이 상온과 상압. 즉,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환경에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아직 이를 구현한 완벽한 연구 결과는 없다. 

 

 그런데 이번에 고려대에서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현상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논문을 게재해서 리뷰어들의 검토를 받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고려대가 구현한 초전도체 물질은 어떤 것?

 

 연구진들은 납과 인회석의 결정 구조인 'LK-99'라는 물질을 상온과 일반적 압력에서 초전도현상을 구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산구리를 925°C에서 10시간 베이킹을 했고, 그렇게 얻은 물질을 산화납과 황산화납이라는 물질과 함께 섞는다.

 

 섞은 물질은 725°C에서 24시간을 두어 만든 물질이 'LK-99'이며 이 물질로 반응을 시켰더니 부피가 0.48% 줄어들면서 약 30°C에서 초전도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LK-99

 

 

 학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대하며 열심히 논문을 검토하고 사실이길 바라는 긍정적인 태도와 연구 결과를 의심스럽다고 보는 태도다.

 

 언론보도에 의한 인터뷰를 보면 관계자 중 한 명은 혁명적인 물질을 개발했다고 홍보한 뒤 회사 가치를 높여 투자를 받으려는 행위로 보인다고 얘기하며, 유사 과학자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초전도체 연구는 난이도가 극악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엄청난 발견인 논문을 아카이브에 올린 것이 의구심을 더 키웠다.

 

 물론 대부분의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은 반신반의하지만, 사실이기를 바라기도 한다. 한국 과학의 엄청난 발전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발표난 초전도체 연구에 진위성은 최소 반년은 기다려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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