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민둥산이 좋다는 얘기를 그렇게 듣다가 이번 연휴를 맞아 다녀왔다. 등산을 안 한 사람들도 비교적 잘 다녀올 수 있다고 하는데 다녀오니 뭐 그런 것 같기는 한데 힘들긴 했다.
참고로 현재 민둥산은 축제 기간 중이다. 사람이 많을 수 있고 가을엔 나들이도 많으니 서두르는 게 좋다는 것. 축제라고 해서 입산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26 정선 민둥산 은빛억새축제
- 축제 기간: 2026년 9월 18일(금) ~ 11월 8일(일)
- 개최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 일원 및 민둥산운동장
※중요 포인트
- 축제 기간 내 발구덕 일원의 일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전엔 발구덕 일원 안에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어서 중간부터 등산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안 됨.
- 연계 셔틀버스 운행 중단. 기존 민둥산역 및 증산초 운동장 등에서 발구덕, 거북이쉼터를 오가던 셔틀버스가 있었는데, 8월 1일부로 운행을 중단했다. 과거 블로그 글들을 보면 셔틀버스 타고 갔다고 하는데 지금 없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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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주차장 위치 및 기차 이용 안내
민둥산은 위치가 위치인만큼 무조건 자차 아니면 서울러들은 기차를 타고 이동할 거다.
📌자차 이용 시 **어느 주차장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코스가 바뀐다.
- 민둥산 운동장 주차장(제1코스) : 강원 정선군 남면 무릉리 784-9
- 능전 주차장 (제2주차장, 제2코스)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170-2 혹은 억새꽃펜션(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로 424)
📌기차 이용 시
- 청량리 역 등에서 기차 탑승 후 민둥산역에서 하차한 뒤에, 증산초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로 약 20~30분 이동
민둥산 코스 안내 및 최단 코스 이용하기.
민둥산 코스는 증산초에서 출발하는 1코스와 능전 주차장 쪽에 출발하는 2코스가 있다.
- 1코스 : 2km 1시간 30분. 증산초교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조금 더 가파른 코스와 살짝 완만한 두 갈래 길로 중간에 나뉜다. 흔히 생각하는 등산로이며 거리는 짧은데 코스가 더 힘들다.
- 2코스 : 3km 1시간 20분. 능전 주차장(제2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거리는 더 긴데 코스가 완만하다. 한 마디로 좀 더 쉬운 코스. 나는 2코스로 갔다.
26년 10월 9일(공휴일) 기준으로 오전 7시 40분쯤에 능전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이미 거의 차 있었다. 억새꽃펜션 쪽은 자리가 좀 비어있는 편. 두 주차장은 아예 붙어있는 거라 둘 중 한 곳으로 찍고 가면 된다. 이미 등산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마주쳐서 놀라웠음. 아마 10월 중하순이 될수록 억새는 좀 더 절정이라 사람이 많아질 것 같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준비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선글라스, 물티슈, 물, 에너지바, 손수건, 쓰레기 회수할 지퍼백 정도를 챙겼고, 일교차는 큰데 올라가서 해 떴을 때 더울까 봐 안에는 기능성 긴 팔에 바람막이 입고 갔다. 해가 떴을 때 8~9시 때는 이미 겉옷 벗고 긴팔 소매도 걷고 다녔다.
📌민둥산 최단코스 이용하기
지금 어차피 발구지나 거북이쉼터까지 셔틀버스를 운행 안 하고 차 진입도 불가하기 때문에 좀 걸어야 한다. 제2코스로 능전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된다. 그리고 2코스로 진입하다 보면 갑자기 갈래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민둥산, 쭉 직진하면 발구지로 나온다. 이때 민둥산 방향으로 가면 우리가 아는 그 등산로로서 산 타고 바로 올라가야 된다. 여기는 코스가 좀 가파르다. 그리고 직진하면 차도로 가는데 이는 발구지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한참을 차도로 가야 한다. 고도가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완만하고 차도라 걷기는 편하다.


그렇게 절반 정도를 가면 민둥산 850 전망대 매점과 펜션을 지나가고 조금만 더 가면 '돌리네 쉼터'를 발견할 수 있다. 아마 850 전망대 매점에도 화장실이 있던 걸로 기억하고 내부 이용은 매점 이용객들만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발구지 일원에 차도 출입이 불가하지만 여기에도 주차가 가능한 듯. 그냥 매점은 뭐지 하고 스윽 둘러보니까 전망대가 있어 간단한 뷰를 볼 수가 있었음.





'돌리네쉼터'에는 강아지가 있고 본격 민둥산 진입을 알리는듯한 표지판이 있다. **그리고 민둥산은 입산하고 나서 산 위에 있는 화장실을 절대 이용하지 말자. 물이 없어 몹시 더럽다. 물이 아예 안 나온다고 했던 것 같다. 화장실 이용 시 올라가기 전에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꼭 이용하고 가자. (850 전망대 매점 화장실은 깨끗할 수도?)


여기서 말도 안 되는 언덕을 100~200미터 정도 올라가게 된다. 계단도 없어 올라가기 엄청 힘들었다. 올라가고 나면 차들도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시멘트 바닥이 나와서 이 글을 빙글빙글 걷게 된다. 여긴 근데 뭔 돌멩이가 이렇게 많은지 미끄러우니 조심하자.


그렇게 또 한참을 올라가고 나면 저기 나무 하나가 보인다. 여기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나무가 있는 쪽으로 가는 계단이 있고 좀 더 경사가 있는 코스. 다른 쪽은 민둥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그 고인 호수?? 같은 곳을 먼저 들릴 수 있는 좀 더 완만한 곳. 둘 중 아무 데나 먼저 가도 된다. 나는 나무가 있는 쪽을 먼저 보고 호수 쪽으로 내려왔다. 힘든 건 똑같이 힘든 듯.


그리고 걷다가 정상 도착. 힘들었다. 그리고 민둥산 정상에서 사진 찍으려던 줄이 꽤 길었다. 7시 40~50분쯤에 출발했고 딱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으니 90분 정도 걸렸다. 정상에 이왕 왔으니 줄이 길어도 좀 기다렸고 20~30분 정도 줄 서서 기다린 듯.



찍고 이제 다시 내려간다. 아무래도 내려가는 길은 좀 더 수월했다. 이쯤 되니까 햇볕이 되게 뜨겁고 민둥산 정상 쪽은 그늘이 아예 없기 때문에 더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려오면서 돌리네 쉼터에서 이번에 빠삐코 하나 먹어주고, 내려오니 왕복 3시간 걸린 것 같다. 정상에서 인증샷 및 중간에 잠깐 쉰 거 제외하면 1시간 20~30분 걸리는 거 맞는 것 같다. 내려온 시간이 거의 12시쯤이었는데 이때 올라가려는 사람들도 있었음. 몹시 더울 것 같다.


그리고 이때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라 도로에 수평 주차한 차도 많았는데 그마저도 만석이라 아예 능전 주차장 한참 뒤쪽에서 주차하고 걸어오는 사람들도 있었음. 거의 첫 등산인데 힘들었지만 좋았다. 이걸 여름에 가는 사람들은 대체 참 대단하다 싶었다.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근처에서 숙박을 한 게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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